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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레드포드 “성형수술은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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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레드포드 “성형수술은 싫다!”

입력
2013.11.2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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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화배우 로버트 레드포드(77)는 우리 나이로 일흔여덟 살이다. 1971년 배우로서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고, 1981년 감독으로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과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받았다. 배우와 감독으로서 정상에 올랐던 미국 영화의 산증인이다.

레드포드는 2010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최고 명예훈장인 레종 드뇌르 훈장까지 받았다. 문화적 자존심이 유독 강한 프랑스는 미국 문화에 관대하지 않지만 당시 프랑스 사르코지 대통령은 “당신은 미국의 화신이며 미국을 대표하는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면서도 “우리는 환경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용기를 가진 당신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할리우드에서 자란 레드포드는 고향을 떠나 유타주에서 산다. “넉넉하지 못한 서민 가정에서 자랐다. 그래서 할리우드에 관한 환상이 없다. 그래서 늘 할리우드가 아닌 다른 곳에서 살고 싶었다. 이 동네의 분위기에 빠지는 게 위험하다고 깨달아 멀리 갔다.” 레드포드가 보기에 할리우드는 사업이 우선인 곳이다.

레드포드 얼굴에는 주름이 많다. 그러나 성형수술을 받긴 싫다고 했다. 레드포드는 “얼굴을 너무 많이 고치다 보면 자신을 잃기 마련이다”면서 “나는 내 얼굴을 뜯어 고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할리우드 배우 얼굴이 시시각각 달라지고 입술이 부풀어 오르는 현상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이상준기자

한국스포츠 이상준기자 ju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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