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후적지를 대구시 행정타운이나 행정문화타운, 행정혁신타운, 행정창조타운 중 하나로 개발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대구대 홍경구(40ㆍ도시지역계획학과) 교수는 20일 대구엑스코에서 대구시의회가 주최한 '경북도청 후적지 활용방안 토론회'에서 네 가지 형태의 행정타운을 제안했다.
홍 교수에 따르면 대구시 행정타운에는 대구시청과 법원 및 검찰 등 유관기관을 집적하는 것이바람직하다. 행정문화타운은 대구시청과 문화예술시설 및 복합상업시설이 한데 들어서고, 행정혁신타운은 대구시청과 친환경 에너지산업 연구ㆍ업무시설로 개발된다. 행정창조타운은 대구시청과 문화관광시설, 친환경 에너지산업 시설로 종합 개발하자는 것이다.
홍 교수는 "행정타운은 행정 유관기관의 집적을 통한 업무 효율성 증진을 기대할 수 있고, 행정문화타운은 문화예술 활성화로 지역성장 선도, 행정혁신타운은 에너지산업 육성으로 혁신효과 파급, 행정창조타운은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로 창조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도청후적지 개발의 주요한 전략으로 "대구시 재정만으로 후적지를 개발하기엔 부담이 크므로 중앙정부 재정지원 확대를 위한 맞춤형 발전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이 모든 것은 주민과 협의 하에, 거버넌스 차원에서 진행돼야 한다"고 전제했다.
이현주기자 larein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