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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로 떠오른 김신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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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로 떠오른 김신욱

입력
2013.11.2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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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차례 좌절도 있었다. 그러나 실망하지 않았다.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하루도 빠짐없이 개인 훈련을 하며 땀을 흘렸다. '진화하는 거인' 김신욱(25ㆍ울산)이 대표팀 원 톱 자리와 K리그 득점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김신욱은 20일 현재 K리그에서 34경기에 출전해 19득점(6도움)을 올리고 있다. 득점 2위 페드로(17골ㆍ제주)가 빗셀 고베(일본)로 이적하고 3위 케빈(14골ㆍ전북)이 부상으로 시즌을 접으면서 자연스럽게 득점왕 자리를 예약했다.

지난해 13골(2도움)을 올렸던 김신욱은 '헤딩에만 치중하는 반쪽 공격수'라는 평가가 무색할 정도로 '발'을 활용한 날카로운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19골 중 머리로 넣은 7골을 빼고 오른발 9골, 왼발로 1골을 터트렸다. 2골은 페널티킥이다.

김신욱은 대표팀에서도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4개월 만에 태극 마크를 달고 나선 지난 15일 스위스전에서 비록 골은 넣지 못했지만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인 데 이어 19일 러시아를 상대로 귀중한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는 10경기 만에 홍명보 감독 부임 이후 최전방 공격수가 뽑아낸 첫 골이었다. 지난해 6월8일 카타르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 이후 17개월 만에 보는 골 맛이다. 무엇보다 그 동안 개인 훈련을 통해 기량을 끌어올린 땀의 대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김신욱은 지난 7월 동아시안컵 이후 대표팀에서 낙마하면서 다시 태극 마크를 달기 위해 발 밑 플레이를 집중적으로 연습, 홍명보호에 적합한 선수가 되려고 꾸준히 노력했다. "단 1분만이라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모든 걸 쏟아 붓겠다"고 이를 꽉 깨물었던 김신욱은 스스로의 능력을 그라운드에서 증명했다.

김신욱은 아직 배가 고프다. 내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 나가기 위해 아직 부족한 것들이 많이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무엇보다 팀에서 필요한 존재가 되고 싶다"며 "팀에 잘 녹아 들어 팀이 잘 되기 위한 스트라이커가 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이재상기자 alexe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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