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지역 해수욕장을 대표 관광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고품격 해수욕장 조성을 위한 종합계획’ 수립을 12월 착수한다고 20일 밝혔다.
해수욕장의 경우 그동안 백사장 관리, 호안정비, 소규모 양빈(모래를 인위적으로 공급해 조성한 해변) 등 일반 관리업무는 구ㆍ군에서, 대규모 시설개선사업은 시에서, 백사장 모니터링이나 대규모 복원사업은 해양수산부에서 각각 추진해 체계적인 관리와 유기적인 협조체제 구축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따라 시는 12월까지 구ㆍ군 담당과 외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해수욕장 사빈관리TF팀’을 구성, 운영키로 했다.
TF팀은 해수욕장별 사빈(모래가 자연 퇴적돼 조성된 해안) 현황과 관리실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해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도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마스트플랜 수립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해빈 변화의 연간 추세와 계절적 요소를 분석하고 내년부터 해운대, 광안리 등 6개 해수욕장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를 위해 해양수산부에서 시행 중인 사업과 연계해 기존 비디오 정밀분석과 해빈 실측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내년에 해운대, 송도 등 주요 해수욕장 복원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관리 강화 방안을 우선 검토하고, 해수욕장 관련 자료 DB화 등 별도 연구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후 분야별 연구를 거쳐 2015년 이후 해수욕장별 발전방안을 담은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마스트플랜이 마련되면 그동안 학회와 연구기관 등에서 지속적으로 제기해 온 지구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 등 연안침식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준기자 s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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