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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성공하려면 열정과 의지로 도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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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성공하려면 열정과 의지로 도전하세요”

입력
2013.11.2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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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주말은 없다고 보면 됩니다.”

주말 휴식은 남의 나라 이야기라고 말하는 수입차 딜러가 있다. 고객이 원하면 밤 10시라도 어디든 달려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6일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렉서스전시장(프라임모터)에서 수입차 딜러 이호명(40) 과장을 만났다. 그는 연봉 1억5,000만원 이상을 경험하기도 한 10년차 베테랑이다.

●근무한지 얼마나 됐나?

=수입차 딜러 경력은 올해로 10년차. 2004년 재규어를 시작으로 크라이슬러를 거쳐 2007년 렉서스에 입사했다.

●자동차 딜러가 된 계기는?

=아버지 영향이 컸다. 평소 존경하던 아버지가 무역회사의 영업사원으로 시작해 회사 대표까지 올라가는 걸 보고 영업을 하기로 결심했다. 지금도 그 결정에는 후회가 없다.

●연봉은 어느 정도 되나?

=밝히기 곤란하다. 업계 평균은 4,000만원에서 5,000만원 정도로 파악한다. 정확하지는 않다. 상위클래스는 연 평균 1억에서 2억원 정도 되는 것으로 안다. 수입은 매월 매년 불규칙하다. 억대 연봉자도 지속적으로 그 연봉을 유지하기 힘들다. 일에 매몰되다 보면 몸이 많이 망가지기 때문이다.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2010년 대규모 리콜 사태가 발생했을 때 엄청 힘들었다. 아무래도 가장이다 보니 영업실적이 떨어지는 데에 대한 부담이 상당했다. 그래도 나를 믿고 차량을 구매해준 고객들이 있어 버틸 수 있었다.

●좋은 기억이 있다면?

=수입차 딜러가 흔하지 않던 시절에 재규어를 판매하는 수입차 딜러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 얼마 있지 않아 SK네트웍스에 입사해 크라이슬러를 판매했다. 당시에는 크라이슬러가 큰 인기를 끌 때여서 연봉이 1억5,000만원 넘을 때도 있었다.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웃음이 나온다.

●공개할 수 있는 영업 노하우는?

=고객과의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 항상 노력한다. 4년 전부터 매달 작은 책자와 엽서를 고객에게 보내고 있다. 엽서를 통해 고객들에게 나의 소소한 소식을 전한다. 문자로도 일상적인 소통을 하려고 한다. ‘3개월 연속 판매 1위를 했습니다’라고 문자를 보냈더니 ‘축하한다’는 답신을 받았다. 이런 소식을 주고 받다 보니 오랜만에 만난 고객과도 어색하지 않게 일상적인 인사를 나눌 수 있다. 그리고 꼼수 없이 정직하게 내 할 일을 다 할 뿐이다.

●판매실적에 따른 포상이 있는지?

=판매 우수자에게는 월 단위로 상금이 있다. 차량도 지원된다. 연간 판매왕에게는 명품 정장이나 가방 등이 지급된다. 회사마다 차이가 있다.

●예비 수입차 딜러에게 조언을 한다면?

=주말을 반납할 정도의 열정이 있어야 한다. 고객이 쉴 때 우리는 일을 해야 한다. 또 차를 좋아할 필요는 없지만 자신이 일하고자 하는 브랜드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잘 알려고 하는 의지가 필요하다. 성공하려면 일에 대한 열정과 의지를 가지고 도전해야 한다.

●앞으로의 꿈과 비전이 있다면?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만족한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도 만나고, 그들의 인생경험을 들을 수 있다. 만약 자동차 세일즈나 렉서스 브랜드에 대해 교육하는 직업이 있다면 도전해보고 싶다.

안민구기자

한국스포츠 안민구기자 am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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