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테크노파크(TP)가 영세업체 지원이라는 '출판인쇄 산업 경쟁력 강화 사업'의 취지에 맞지 않게 예산을 집행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구시의회 김화자(중구) 의원은 19일 대구TP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출판인쇄 산업 경쟁력 강화 사업은 지역 영세 출판인쇄업체를 지원하고 경쟁력을 강화시키는데 있는데, TP는 올해 예산(1억8,900여만원) 대부분을 중견업체를 지원하는데 썼다"고 지적했다. 출판인쇄 산업 경쟁력 강화 사업은 관련업계 네트워크 구축, ITㆍCT 혁신기반 구축, 전문인력 양성, 기업 컨설팅사업 지원 등에 지난해부터 3년간 국비 18억원을 포함 총 24억원이 들어가는 사업이다. 대구TP와 대구경북인쇄협동조합,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영진전문대가 사업별로 강점이 있는 역할을 분담해서 수행한다.
김 의원은 "TP는 지역 출판인쇄 업체를 대상으로 마켓플레이스 참가와 새로운 시장 개척 활동을 지원하는 등 기업 컨설팅 분야를 주도하게 되는데, 영세업체 지원은 없고 중견업체 지원만 있다"며 "사업목적에 맞게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TP의 4개 특화센터, 3개 대학센터가 국정과제나 기술문화 상황에 따라 임기응변식으로 사업을 나열하고 있고 센터별로 특성화되어 있지 않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현주기자 larei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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