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민들의 통일에 대한 인식이 좀더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정부 때에 비해 통일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도 개선됐고, 통일 비용을 부담하겠다는 의사도 높아졌다.
현대경제연구원이 19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원이 지난달 23일~이달 4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814명, 통일·외교·안보 분야 전문가 105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대다수의 일반 국민(78.0%)이 ‘필요하다’고 답해 2012년 조사(73.7%)에 비해 높아졌다. 단 연령이 낮을수록 통일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적어져 20대 66.8%, 30대 74.9%, 40대 84.6%, 50대 이상 84.2%로 나타났다. 전문가는 거의 모두(98.1%)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통일 형태도 2010년, 2011년 조사 때는 ‘자유로운 왕래 수준’의 소극적 형태가 40%대로 가장 많았으나, 올해 조사에서는 ‘완전한 통일’을 원하는 비중이 38.8%로 ‘자유로운 왕래 수준’(32.8%)이나 ‘1국가 2체제 평화공존’(18.4%)보다 높았다.
통일비용으로 부담할 용의가 있는 금액도 ‘연 11만∼50만원 부담’ 응답이 2011년 2.6%에서 올해 12.1%로, ‘연 51만원 이상 부담’ 응답이 0.5%에서 3.1%로 각각 늘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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