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남은 자리는 8개뿐이다. 아프리카의 ‘사자 군단’ 카메룬(FIFA랭킹 59위)이 통산 7번째 월드컵 진출을 확정 지었다. 내년 2014 브라질월드컵 무대를 밟을 32개 국가 중 스물네 번째 주인공이 됐다.
카메룬은 18일(한국시간) 카메룬의 수도 야운데에서 열린 튀니지(47위)와의 브라질 월드컵 아프리카 최종예선 2차전 홈 경기에서 4-1로 대승을 거뒀다. 지난 1차전 원정에서 득점 없이 비긴 카메룬은 1ㆍ2차전 합계 4-1로 브라질행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
전반 4분 만에 피에르 웨보(페니르바체)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카메룬은 전반 29분 벤자민 무칸조(낭시)가 결승골을 터트렸다. 이어 2-1에서 후반 20분과 후반 41분에 장 마쿤(스타드 렌)이 추가골과 쐐기골을 잇달아 터트려 대승을 마무리했다.
홈팀 카메룬은 경기 초반부터 튀니지를 몰아 부쳤다. 전반 4분 만에 피에르 웨보(페네르바체)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30분에는 벤제마 무칸조(낭시)가 추가골을 뽑아냈다. 후반 6분 튀니지의 아흐메드 아카이치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후반 20분과 41분에 장 마쿤(스타드 렌)이 연속골을 터뜨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카메룬으로서는 통산 일곱 번째 월드컵 진출이다. 지난 2010 남아공월드컵에 이은 2회 연속 진출이다. 1982년 스페인월드컵에서 첫 등장한 카메룬은 1990 이탈리아월드컵에서 8강 진출을 하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어 2002 한ㆍ일월드컵까지 4회 연속 월드컵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던 카메룬은 2006 독일월드컵 진출에 실패했지만 2010 남아공 대회에서 복귀했다.
아프리카 축구연맹에 걸린 월드컵 본선 티켓은 총 5장으로 20일 새벽에 열리는 부르키나파소(52위)-알제리(32위), 가나(23위)-이집트(51위) 경기를 통해 나머지 진출국이 모두 결정된다. 아프리카에서는 이미 나이지리아(33위)와 코트디부아르(17위)가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이재상기자
한국스포츠 이재상기자 alexei@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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