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챔피언 삼성 라이온즈가 2013 아시아시리즈에서 조 1위로 준결승에 안착했다. 삼성은 올시즌 재팬시리즈 우승팀 라쿠텐과 맞대결도 피해 결승 진출이 유력해졌다.
삼성은 17일 오후 대만 타이페이 타오위안구장에서 열린 대만 리그 챔피언 퉁이 라이온스와 조별 예선 2차전에서 연장 10회 2사 후 터진 대타 우동균의 결승타를 앞세워 5-4로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해외 진출 선언으로 이번 대회 불참한 오승환을 대신해 마무리를 맡은 안지만이 9회에 이어 연장 10회까지 무실점으로 틀어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이로써 삼성은 지난 15일 포트티투도 볼로냐(이탈리아전)를 5-2로 제압한 데 이어 2연승을 거두고 A조 1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삼성은 앞서 열린 경기에서 라쿠텐에 3-6으로 패한 B조 2위 캔버라 캐벌리(호주)와 18일 오후 7시30분(한국시간)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게 됐다.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이미 준결승 진출을 확정 지은 삼성이었지만 이날 승리로 유리한 대진을 확보했다. 만약 패했더라면 A조 2위가 돼 B조 1위인 우승 후보 라쿠텐과 19일 준결승에서 만나야 했다. 반면 캔버라는 객관적인 전력상 한 수 아래여서 삼성의 결승 진출은 거의 확실시된다. A조 2위가 된 퉁이가 19일 라쿠텐과 준결승에서 만나게 됐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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