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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게임으로 꿈을 이루세요… ‘지스타’ 2013 성황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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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게임으로 꿈을 이루세요… ‘지스타’ 2013 성황 개최

입력
2013.11.17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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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대표하는 문화콘텐츠, 게임을 한자리에서 만끽할 수 있는 축제가 부산에서 펼쳐졌다. 국내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게임쇼로 발돋움하고 있는 ‘지스타 2013’이 지난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해 관람객들의 열띤 호응 속에 나흘간 계속됐다.

신의진 새누리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중독 예방 관리 및 치료를 위한 법률안(이하 중독법)’에 인터넷게임이 알코올, 마약, 도박과 함께 규제대상으로 포함되고, 이를 둘러싼 논란으로 국내 게임기업들은 다소 위축된 게 사실이다. 이 때문인지 이번 지스타는 예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흥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실제 일반 관람객을 위한 공간인 B2C관의 경우 양적(규모)으로나 질적(출품작)으로나 지난해에 비해 눈에 띄게 줄었다.

하지만 비즈니스 공간인 B2B관은 지난해에 비해 40% 이상 확대됐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이번 지스타를 통해 적잖은 수출계약이 체결됐으며, 국내외 게임 비즈니스를 위한 성공적인 협력 관계가 이뤄졌다. 인크로스의 경우 국내에서 17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레전드오브갓’ 일본 판권 독점계약을 맺은 데 이어 중국 CMGE가 개발한 모바일게임 ‘워밸리’의 국내 서비스계약을 체결했다.

15일 지스타 현장에서 엘엔케이로직코리아는 모바일게임 사업발표회를 열고,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와 유럽 등지에 모바일게임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컴투스, 게임빌 등 모바일게임 업체들과 넥슨, 네오위즈게임즈 등 온라인게임 전문업체들의 B2B 부스에는 해외 바이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B2C관은 예년에 비해 주목할 만한 온라인게임의 수는 적었지만 아기자기한 모바일게임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넥슨이 최근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도타2’의 e스포츠 경기와 다음 전시관에서 만날 수 있었던 정통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은 이번 지스타에서 최고의 화제작으로 손꼽혔다.

넥슨은 15~17일 매일 오후 2~5시 ‘도타2’의 세계 최강 e스포츠팀이 출전하는 인비테이셔널 슈퍼매치를 개최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넥슨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들은 DK, FOU 등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에 박수 갈채를 보냈다. 국내 최고 코스프레 모델로 꼽히는 스파이럴캣츠의 사인회도 열띤 호응을 받았다.

다음 전시관에 준비한 ‘검은사막’은 지스타 2013에서 보기 드문 MMORPG라는 점에서 온라인게임 마니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다음은 지스타를 찾은 게이머들이 ‘검은사막’을 체험할 수 있도록 50여대의 PC를 준비했다. 아울러 지난달 1차 비공개테스트(CBT)에서 선보이지 않았던 콘텐츠인 ‘원형경기장에서 4대 4 이용자간 대결(PvP)’을 내놓아 호평을 받았다.

야외 전시장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넥슨은 야외 전시장에서 개인용 컴퓨터(PC) 시대를 열었던 애플ⅠㆍⅡㆍⅢ를 전시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인기 모바일게임 ‘포코팡’ 관련 이벤트로 높은 인기를 누렸으며, 엠게임은 온라인게임 ‘다크폴: 잔혹한 전쟁’과 모바일게임 ‘프린세스메이커 for Kakao’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벡스코 광장의 한 켠에는 중독법 반대를 위한 서명운동이 벌어져 지스타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열띤 호응을 받았다. 관람객들은 21세기 대표 문화콘텐츠인 게임을 중독물질로 규정하는 소위 ‘중독법’에 대해 강한 반감을 표시했다.

지스타 현장에서는 ‘게임기업 채용박람회’도 열려 취업희망자들의 눈과 귀가 집중됐다. 올해에는 넥슨, 네오위즈게임 증 국내외 게임기업이 참여한 이번 박람회는 구직자들이 유용한 정보를 얻는 기회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산=박진우기자

한국스포츠 부산=박진우기자 jwpark@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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