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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롱도르, 뜨거운 장외 신경전 '킥 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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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롱도르, 뜨거운 장외 신경전 '킥 오프'

입력
2013.11.1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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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A매치 기간에 진행되는 2013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Ballon d'Or) 투표를 앞두고 장외 신경전이 뜨거워지고 있다. 리오넬 메시(26ㆍ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ㆍ레알 마드리드), 프랑크 리베리(30ㆍ바이에른 뮌헨)의 3파전이 뜨거운 가운데 각국 대표팀 감독 및 주장, 그리고 특별 기자단은 23인 후보 중 세 명의 선수에게 각각 1~3위 표(1위 5점, 2위 3점, 3위 1점)를 던지고, 최종 점수 합산으로 수상자가 가려진다.

FIFA 발롱도르는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1956년 프랑스 축구전문지 '프랑스 풋볼'이 제정해 전 세계 축구기자의 투표로 유럽 선수를 대상으로 선정하던 '발롱도르상'과 FIFA가 1991년부터 매년 전 세계 축구대표팀 감독들의 투표로 가리던 'FIFA 올해의 선수상'을 통합해 2010년부터 시상하고 있다. 호날두는 2008년 발롱도르와 FIFA 올해의 선수상을 모두 챙겼지만 2009년 메시에게 두 상을 모두 내줬다. 이후 2010년 두 상이 하나로 합쳐진 뒤 계속해서 메시의 수상 소감을 지켜봐야 했다.

메시의 그늘에 가려 만년 2인자에 머물렀던 호날두는 4전5기 끝에 수상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올 시즌 호날두는 리그에서 16골을 터트리며 득점 단독 선두에 올랐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4경기에 8골을 기록, 메시의 득점(리그 8골, 챔스리그 6골)을 압도하고 있다. 2013년 한 해 동안만 62골을 기록, 메시(45골)를 제친 상태다. 최근 허벅지 부상으로 6~8주간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메시와의 격차가 더욱 벌어질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메시의 형인 마티아스 메시는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메시와 호날두를 비교하는 그래픽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상하로 나뉜 그래픽 윗부분엔 4개의 발롱도르 트로피 등 메시가 2009~13년 동안 받은 수많은 트로피가 나열돼 있는 반면, 아래쪽 호날두는 같은 기간 단 6개의 트로피만 받은 것으로 나타나 있어 큰 대조를 이룬다.

이에 대해 호날두 팬들이 발끈, 비난이 빗발치자 마티아스는 "내 말이 거슬리면 접속하지 말라"고 한 뒤 몇 시간 뒤 새로운 사진을 게재했다. 앞서 올렸던 그래픽에서 더 나아가 메시가 진열장에 있던 트로피를 모두 꺼내 바닥에 늘어놓고 그 뒤에서 포즈를 취한 사진이었다. 마티아스는 "발롱도르 하나가 더 그립다"며 호날두의 팬들을 자극했다.

한편 유력한 수상 후보인 리베리도 욕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 리베리는 15일 프랑스 일간지 레퀴프와의 인터뷰에서 "2013년 동안 매우 꾸준한 활약을 했고 바이에른 뮌헨과 함께 여러 트로피도 차지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예전의 내가 단순히 좋은 선수였다면 지금은 최고의 선수다"라며 "아내가 발롱도르를 보관할 장식장을 이미 마련해 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2012~1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분데스리가, 독일축구협회(DFB)컵을 제패, 트레블(3관왕)을 차지했다.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발롱도르 수상자는 내년 1월14일 취리히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이재상기자 alexe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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