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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도 백기 든 달인의 '라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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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도 백기 든 달인의 '라면 사랑'

입력
2013.11.1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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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생활의 달인(17일 오전 10.45)

라면의 진정한 달인이 있다면 박성희씨(48)일 것이다. 라면을 먹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더 깊이 연구해 좋은 라면을 만드는 데 몰두해 왔다. 그의 라면 사랑에 가족들마저 백기를 들었다. 제대로 된 라면을 만들겠다고 10년 동안 모은 라면 종류만 500여 가지다. 그 라면 봉지로 체육관을 덮을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라면에 죽고 사는 성희씨의 이야기를 전한다.

노래방 음악 제작의 달인도 있다. 경력 19년 차인 강호용(44)씨는 하루가 멀다 하고 나오는 신곡을 반주로 만든다. 일단 노래를 들으면 악기의 수와 종류를 알아 맞히는 것은 물론 즉석으로 연주까지 해 보인다. 좁은 방에 하루 종일 앉아서 일하다 보니 고독하고 외롭지만 완성된 곡을 들어보면 뿌듯함을 느낀다고. 호용씨를 달인이라고 부르는 것은 기계보다 정확하게 반주를 만들기 때문이다.

강은영기자 kis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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