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가 교육용 전기료 인하를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교육용 전기료 인하추진위원회(회장 이삼순 도의원)와 경기도교육청은 14일 경기도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교육용 전기료 인하 및 교육환경 개선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민주당 이언주(광명을)국회의원, 임채호 경기도의회 부의장, 강득구 민주당 대표의원 등과 학부모 300여명도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 자리에서 이병수 학부모대표는 "아이들이 여름에는 찜통 교실에서, 겨울에는 냉동교실에서 공부하는 걸 보고 너무 안타까웠다"면서 "정부당국은 조속히 학교용 전기료를 인하해 아이들이 마음 편히 공부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삼순 도의원도 "미래의 주역인 아이들을 위해 전기료를 이윤 차원이 아닌 공공의 영역에서 다뤄야 한다"면서 "아이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산자부와 한전 관계자는 "교육용 전기료 만 따로 인하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교육용 전기료 만큼은 추가 인상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전기료 인하 추진위원회는 조만간 시민 100만명의 서명을 받아 산자부에 전기료 인하를 정식 건의할 계획이다.
이범구기자 eb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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