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동부권 주민을 위한 운전면허시험장이 광양에 들어선다. 민주당 이낙연(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의원은 광양시 광양읍 덕례리 일원에 3만2,162㎡ 규모의 자동차운전면허시험장이 신설된다고 14일 밝혔다. 사업비는 총 160억원이 소요되며 내년 6월 착공해 2015년 6월 완공될 예정이다.
현재 광주 전남지역 운전면허시험장은 나주시에 있는 전남운전면허시험장 한 곳으로 여수·순천·광양 등 동부권 주민들이 운전면허 획득에 큰 불편을 겪었다.
전남도는 2011년 6월부터 동부권에 운전면허시험장을 만들어달라고 전남지방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 광주전남지부 등에 요구해 왔다.
그러나 면허시험장 최적지로 광양읍 덕례리 일원을 선정해 놓고도 이 지역이 생산녹지를 상당 부분 포함해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이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에 동부권 운전면허시험장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해당 지역을 생산녹지에서 자연녹지지역으로 용도 변경해 달라고 요청했고,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8일 이를 받아들였다. 전남도는 14일 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열어 해당 지역의 용도변경을 최종 승인했다.
이 의원은 "광양에 운전면허시험장이 들어서면 그동안 면허시험을 위해 나주까지 가야 했던 동부권 주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것이다"고 말했다.
하태민기자 ham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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