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은 청정해역에서 생산된 김밥용 물김을 본격적으로 출하하기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고흥지역에는 올해 6,634ha에 6만6,340책이 설치돼 고흥군 도화면 발포위판장에서 지난 8일부터 수매가 시작됐다.
물김 위판가격은 1포대(120kg 기준)에 8만6,000원이다.
군은 올해 조기 채묘와 고수온으로 인해 일부 어장에서 생육상태가 더뎌 작황이 부진한 것으로분석했다. 하지만 최근 수온하강 등 어장환경이 호전돼 생산량과 소득이 지난해보다 웃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흥지역 지난해 김 생산량은 6만톤이다. 어민소득은 물김이 380억원, 마른김이 700억원이다. 현재 고흥김 생산량은 전국의 16%를 차지하고 있으며, 210어가에서 김을 생산하고 50여개 가공공장이 있다. 고흥김은 맛과 향이 뛰어나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고 지리적표시제 등록을 통한 명품화 사업이 진행 중이다.
고흥군 관계자는 "철저한 병해 예방과 김발 관리 등으로 명품 김을 생산하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태민기자 ham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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