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구단 KT 위즈가 유니폼 발표와 함께 새 출발을 알렸다.
KT는 14일 서울 광화문 사옥 올레스퀘어에서 BI(Brand Identity) 디자인을 공개했다. KT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BI 디자인은 이미지, 엠블럼, 유니폼, 마스코트로 이뤄졌다. KT는 홈과 원정 경기 유니폼에 들어가는 이미지를 각각 따로 제작했다.
위즈라는 팀 명에 착안해 마법사 이미지를 곳곳에 반영했다. 원정 유니폼에는 영문 이니셜 K와 W를 활용해 강력한 마법 문장이 연상되도록 고안했다. 홈 유니폼과 모자에 들어갈 상징은 KT 위즈의 색깔인 빨강을 채택하고 마법사의 모자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형상화했다. KT는 “홈, 원정 유니폼에 서로 다른 심벌을 사용하기는 국내 최초”라며 “강인함과 파워, 유연성과 기동력을 두루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KT는 또 구단 공식 엠블럼에 연고 도시인 수원을 강조해 지역밀착형 마케팅을 펼치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여성과 어린이 팬을 겨냥한 마스코트도 모습을 공개했다. 두 개의 마스코트 이름을 ‘빅(vic)’과 ‘또리(ddory)’로 지었다. 함께 있으면 KT의 승리를 의미하는 ‘빅또리(빅토리·victory)’가 된다.
한편 KT는 “팀 고유 색깔인 빨강과 검정을 기본으로 젊고 역동적인 신생구단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KT 아이덴티티 디자인센터는 올해 1월부터 연령별 고객 선호도 등 사전 조사를 벌이고 해외 선진 구단을 벤치마킹해 KT 위즈만의 독창적인 BI를 완성했다.
현재 경남 남해에서 훈련 중인 KT 선수단은 20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으로 떠나 내년 퓨처스(2군) 리그 참가를 위한 담금질에 들어간다. 김지섭기자
한국스포츠 김지섭기자 oni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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