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3연승’ 대한항공을 춤추게 하는 마이클 산체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3연승’ 대한항공을 춤추게 하는 마이클 산체스

입력
2013.11.14 07:20
0 0

화려하진 않지만 실속 있다. 마이클 산체스(27ㆍ쿠바)가 팀의 3연승의 고공비행을 이끌며 대한항공을 춤추게 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2013~14시즌을 앞두고 갑작스런 세터 한선수(28)의 군입대로 인해 초반 고전이 예상됐다. 그러나 고비마다 터지는 마이클의 강 스파이크에 힘입어 14일 현재 단독 선두(승점 10ㆍ3승1패)에 올라있다.

206㎝의 키에 360㎝에 달하는 공격 타점을 갖춘 대형 라이트 공격수인 마이클은 2009년 쿠바 대표팀에 뽑혀 활약했다. 그 해 쿠바를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4위에 올려 놓는데 힘을 보탰다. 2011년 러시아 리그 로코모티브에 입단해 본격적인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는 러시아 컵대회 우승을 바탕으로 2012년 파켈로 이적했고, 지난해 카타르 리그 알 라이얀으로 옮겨 소속팀의 리그 우승을 견인했다.

마이클은 현재 공격 부문에서 득점 2위(123득점), 오픈 6위(52.25%), 공격종합 7위(54.04%)에 올라있다. 리버맨 아가메즈(현대캐피탈)나 레오 마르티네즈(삼성화재)와 같이 화려한 공격은 아니지만 외국인 공격수가 해줘야 하는 2단 공격을 무난하게 잘 처리한다.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은 “마이클은 낮은 볼과 높은 볼을 다 잘 처리한다”며 “세터의 토스가 들쭉날쭉한 것도 자신의 리듬으로 만들어서 때리는 능력이 있다”고 엄지를 세웠다. 세터 황동일은 “마이클이 나쁜 볼도 잘 처리해주는 덕분에 팀 분위기가 더 살아나는 것 같다”면서 “너무나 고마운 선수다”고 웃었다.

마이클의 또 다른 강점은 강한 서브를 갖췄다는 점이다. 마이클은 4경기에서 13개의 서브 에이스를 성공, 세트당 0.813개의 서브 득점으로 전체 1위에 올라있다. 강력한 서브를 자랑하는 대한항공의 팀 컬러와도 잘 맞는다.

코트 밖에서의 생활도 굉장히 모범적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굉장히 성실하고 선수들과도 잘 어울리는 성격이다. 인성도 기대 이상이다”고 설명했다.

3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준우승에 머물렀던 대한항공은 올 시즌 마이클을 앞세워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마이클은 “경기를 치를수록 책임감과 함께 자신감이 늘고 있다”며 “팀 우승을 위해 뛰겠다”고 말했다. 이재상기자

한국스포츠 이재상기자 alexei@hksp.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