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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김세영, 상금왕 최종결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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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김세영, 상금왕 최종결투

입력
2013.11.1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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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마지막 대회까지 왔다.

2013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이 시즌 마지막 대회인 조선일보-포스코 챔피언십에서 가려진다.

상금 랭킹 1위 장하나(21ㆍKT)와 2위 김세영(20ㆍ미래에셋)은 15일부터 사흘간 전남 순천 승주 컨트리 클럽(파72ㆍ6,642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서 상금왕을 놓고 한 판 승부를 벌인다.

장하나는 지난 10일 끝난 ADT 캡스 챔피언십에서 5승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준우승 상금 5,750만원을 보태 시즌 상금 6억8,270만원을 쌓아 1위를 탈환했다. 하지만 시즌 4승을 거둬 상금 랭킹 2위인 김세영(6억5,644만)과는 2,626만원에 불과해 마음을 놓을 수가 없다.

이 대회는 총 상금 5억원, 우승 상금 1억원이 걸려있다. 김세영이 역전하려면 우승을 하거나 2위일 때 장하나가 4위 이하, 3위일 때 장하나가 8위 이하를 기록해야 한다. 김세영이 4위 이하의 성적을 거두면 상금왕은 장하나의 몫이다.

장하나는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도 시즌 초반부터 1위 자리를 지켜왔던 '슈퍼 루키' 김효주(18ㆍ롯데)와 함께 공동 1위(376점)에 올라 있다. 대상 포인트는 각 대회 10위까지만 주어지기 때문에 대상을 차지하려면 이번 대회에서 10위 안에 드는 동시에 상대보다 더 높은 순위를 차지해야 한다.

장하나는 "어렵게 상금 1위를 탈환했으니 이 자리를 지키고 싶은 마음이 크다. 상금왕 뿐만 아니라 대상과 다승왕까지 모두 욕심난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효주(1,994점)와 전인지(19ㆍ하이트진로ㆍ1,846점)가 펼치던 신인왕 경쟁은 싱겁게 마무리됐다. 전인지는 어깨와 목 부상으로 이번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전인지는 "앞으로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지금은 대회 출전보다 부상 치료가 우선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열심히 치료받고 운동을 해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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