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방송 예능프로그램 녹화에 참여했다.
박 대통령은 1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제51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뒤 소방관 체험 예능프로그램인 SBS '심장이 뛴다' 출연진들의 소방 훈련 시연을 관람하면서 환담을 나눴다. 10분 가량 진행된 이날 출연 내용은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탤런트 이원종 조동혁 최우식씨 등 출연진의 안내로 행사장 내에 전시된 소방장비를 둘러본 뒤 출연진들이 선보인 방화복 착용 및 응급환자 심폐소생술 시연을 지켜봤다. 박 대통령은 방화복 착용 시범을 보인 최우식씨가 지퍼를 올리는 데 어려움을 겪자 직접 지퍼를 올려주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방송을 통해 여러분을 보고 있는데, 소방공무원의 노고를 알려줘 고맙게 생각한다"며 소방관 업무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박 대통령은 이어 "실제 소방대원이 아닌데, 마음은 소방대원 못지 않은 느낌을 받았다"며 출연진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소방의 날 기념식에서 "앞으로 정부는 119구조구급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국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119생활안전 복지서비스를 강화해 119와 국민 사이의 거리를 더욱 가깝게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명절이나 휴일에도 근무하는 소방공무원들에 대해 늘 고맙게 생각하고 관심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