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Wine은 말도 무성한 음료다.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끈 일본 만화 'Drops of God(신의 물방울)'는 여러 가지 와인을 매우 극적인 표현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NYT가 선정한 Best Seller가 들기도 했고, 프랑스에서도 'Les Gouttes de Dieu'라는 제목으로 발매돼 많은 인기를 얻었다. Wine이 정말 신이 주신 물방울인지는 모르지만, 그 맛을 신들린 듯한 표현으로 묘사하기에 Wine은 부족함이 없는 소재인 것은 분명한 듯하다.
와인에 대한 조금 더 고전적인 언급을 살펴보자. 자칭 와인 애호가라면 숙지하고 있어야 할 말들이다.
성서에서는 '이제부터는 물만 마시지 말고 네 위장과 자주 앓는 질병을 위하여 포도주를 조금씩 쓰라(Drink no longer water but use a little wine for thy stomach's sakeㆍ디모데 전서 5장 23절)'는 말이 있다. 15세기 종교 개혁가 Martin Luther은 '맥주는 인간이 만든 것이고 와인은 신이 만든 것(Beer is made by men, wine by God)'라는 말을 남겼다. 페니실린을 발견한 Alexander Fleming도 와인을 극찬하며 '페니실린은 치료를 하고 와인은 사람을 흥겹게 해준다(Penicillin cures, but wine makes people happy)'고 했다.
300년 전 미국의 정치가 Benjamin Franklin는 'Wine은 신이 인간을 사랑하고 인간이 즐거워하길 바란다는 영원한 증거(Wine is constant proof that God loves us and loves to see us happy)'라고 극찬했다. 프랑스 속담에는 '부르고뉴 와인은 왕에게, 샴페인은 공작 부인에게, 신사에겐 보르도산 적포도주를(Burgundy for Kings, Champagne for Duchesses, and claret for Gentlemen)'이라는 말이 있다. 영국에서는 과거에 축배를 들 때 '우리의 사랑이 좋은 와인처럼 시간이 갈수록 더욱 깊어지길 바란다(May our love be like good wine, grow stronger as it grows older)'고 외쳤다. '좋은 와인만 마시기에도 인생이 짧다(Life is too short to drink bad wine)'는 말도 있다.
종양학자 Maynard Amerine의 '와인을 라벨만 보고 마시지 마라(Drink wine, not labels)'는 조언도 기억해 둘 만하다. 그런데 필자는 양파 와인(onion wine)을 만들어 마시는데 그 어떤 와인보다 건강에 좋다. 독자 여러분에게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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