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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세이셔널+진격의 거인’, 유럽 격파 선봉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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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세이셔널+진격의 거인’, 유럽 격파 선봉 나선다

입력
2013.11.1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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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 온도 영하의 추운 날씨 속에서도 태극 전사들의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최근 소속 팀에서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FIFA랭킹 56위) 선수들이 12일 오전 경기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가진 훈련을 앞두고 유럽의 강호 스위스(7위), 러시아(19위)와의 2연전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대표팀 소집에서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것은 K리그 득점 선두(19골)인 ‘진격의 거인’ 김신욱(25ㆍ울산)이었다. 김신욱은 “대표팀에 없는 동안 공중 볼뿐만 아니라 발로 하는 플레이에 대해 많은 연구와 노력을 했다”며 “한국 특유의 압박과 역습을 앞세운다면 분명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8월 동아시안컵 이후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던 김신욱은 최근 절치부심한 모습을 보이며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리그 5경기에서 4골을 몰아 넣으며 팀의 5연승을 견인, 홍명보호에 3개월 만에 재승선했다. 김신욱은 박주영(28ㆍ아스널)이 합류하지 않은 대표팀의 최전방 원톱 공격수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김신욱은 “골도 중요하지만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데 집중할 것이다”라며 “대표팀은 빠른 역습을 펼치고 있다. 팀에 녹아 드는 플레이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0일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한국인 첫 빅리그 해트트릭을 달성했던 ‘손세이셔널’ 손흥민(21ㆍ레버쿠젠)도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손흥민은 평가전 첫 상대인 스위스에 대해 “유럽에서 강 팀이다.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많고 우리 팀에 스위스 선수도 있어 느낌을 잘 알고 있다”며 “스위스전은 홈경기인 만큼 이점을 살려 꼭 이기겠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홍명보호의 해결사로 떠오른 손흥민은 지난 9월 아이티와의 경기에서 2골을 터뜨려 홍 감독의 첫 승을 이끌었고, 지난달 천안에서 열린 말리와의 평가전에서도 결승골을 넣었다.

대표팀은 각자 리그에서 빼어난 기량을 뽐내고 있는 손흥민과 ‘절친’ 김신욱이 대표팀에 재발탁되면서 콤비 플레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김신욱과 손흥민은 최강희 전 대표팀 감독 시절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함께 뛴 적 있지만 이후 홍 감독이 사령탑을 잡은 뒤에는 처음으로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그는 김신욱과의 조합에 대해 “K리그 득점 선두인 신욱이형과 시너지 효과를 내고 싶다. 반드시 골을 넣어서 승리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파주=이재상기자

한국스포츠 파주=이재상기자 alexei@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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