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40ㆍ전 한화)가 은퇴 프로야구인 모임인 일구회(회장 이재환)가 주는 일구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류현진(26ㆍLA 다저스)은 특별공로상을 받는다.
일구회는 2013 CJ 마구마구 일구상 10개 부문의 수상자를 확정해 12일 발표했다. 올 시즌 타격 4관왕을 차지하며 2년 연속 프로야구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박병호(27ㆍ넥센)는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최고 타자상을 받는다. 구원왕(46세이브)에 올라서며 박병호와 함께 넥센의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끈 손승락(31ㆍ넥센)이 최고 투수상을 거머쥐었다. 이재학(23ㆍNC)에게 밀려 정규시즌 신인왕을 놓친 유희관(27ㆍ두산)은 4년간 무명의 설움을 딛고 두산 마운드의 중심으로 떠오른 공로를 인정 받아 신인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이밖에 의지노력상은 13년 동안 팔꿈치 수술을 3차례나 받고도 재기해 올 시즌 팀을 11년 만의 가을 무대로 인도한 이동현(30ㆍLG)이 차지했다. 지도자상은 시즌 도중 병마와 싸우면서도 팀을 평균자책점 1위(3.72) 팀으로 환골탈태시킨 차명석 LG 투수코치에게 돌아갔다.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4승8패와 평균자책점 3.00으로 최고의 루키 시즌을 보낸 류현진이 특별공로상을 받는다.
일구상 시상식은 12월9일 오전 11시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다. 성환희기자
●2013 일구상 수상자 명단
▲일구대상= 박찬호 ▲최고타자상= 박병호 ▲최고투수상= 손승락 ▲의지노력상= 이동현 ▲신인상= 유희관 ▲특별공로상= 류현진·이상훈 고양원더스 코치 ▲지도자상= 차명석 LG 투수코치 ▲심판상= 최수원 심판위원 ▲프런트상= LG 트윈스 ▲아마지도자상= 윤영환 경성대 감독
한국스포츠 성환희기자 hhsun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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