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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도 폐석산의 화려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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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도 폐석산의 화려한 변신

입력
2013.11.1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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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군에 황폐한 모습으로 버려진 석산을 활용한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소가 들어섰다. 고흥군은 11일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는 거금에너지테마파크 조성 사업을 완료하고 다음달 6일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다고 밝혔다.

거금에너지테마파크는 사업시행사인 (주)거금솔라에서 민자 680억원을 들여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에 있는 폐석산에 국내 최대 규모인 25MW 태양광발전소와 부대시설을 건설했다. 시공은 전력설비 정비전문회사인 한전KPS(주)가 맡았다.

축구장 80개 크기와 맞먹는 55만8,810㎡의 넓은 부지에 발전소 5기가 들어섰으며, 태양광을 집적할 수 있는 모듈 10만4,979장(1개장 크기 1,650cm, 세로 994cm)이 설치됐다.

이 발전소는 극심한 전력난이 있던 지난 7월부터 서둘러 가동에 들어갔으며 하루 최대 15만kw(일조량 6시간 기준), 한달에 450만k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고흥군 전체 3만4,600가구 중 37%인 1만2,800가구(가구당 월 평균 350㎾ 소비 기준)가 매달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사업자는 연간 109억원 전력 판매수입을 올릴 것으로 추산된다.

고흥군은 이 사업자로부터 20년 동안 연간 2억5,000만원의 부지 임대료를 받은 뒤 기부채납 받아 직접 운영할 계획이다.

고흥군 관계자는 "고흥은 연 평균 일조량이 전국에서 가장 많아 태양광 발전단지 최적지다"며 "20년 후 군이 직접 발전소를 운영하면 매년 세수증대 100억원, 에너지 자립률 10%를 달성하게 된다"고 말했다.

하태민기자 ham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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