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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 주전 경쟁 당연… 김신욱 형 승승장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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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 주전 경쟁 당연… 김신욱 형 승승장구 기대"

입력
2013.11.1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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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남'이 왔다.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유럽 프로축구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손흥민(21ㆍ레버쿠젠)이 대표팀 소집을 위해 귀국했다.

손흥민은 11일 인천공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함부르크가 친정이다 보니 팀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골 장면을 보면 아시겠지만 다 운이 좋게 들어갔다"고 겸손해했다.

손흥민은 이틀 전 레버쿠젠에서 열린 2013~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함부르크와의 경기에서 혼자 세 골을 터뜨리며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12일 낮 12시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국가대표 훈련을 시작하는 손흥민은 스위스(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와 러시아(19일 두바이)와의 평가전에 나서는 각오도 전했다.

지난달 말리와의 평가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렸던 손흥민은 "대표팀에 소집될 때마다 늘 같은 말씀을 드리게 되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두 팀 모두 유럽에서 강한 팀들이다. 우리가 어느 정도 실력을 갖춘 팀인지 실험할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스위스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위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시드를 배정받은 팀이고 19위인 러시아 역시 전통의 강호다.

손흥민은 스위스 공격수 그라니트 샤카(21ㆍ묀헨글라트바흐)를 경계 대상으로 꼽았다. 그는 "한 선수만 상대해서 스위스 선수들을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분데스리가에서 인정받는 선수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어떤 경기를 할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춰야 하는 장신 공격수 김신욱(25ㆍ울산)에 대해선 "신욱이 형이 K리그에서 득점 1위를 달리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표팀에서도 계속 승승장구할 수 있도록 팬 여러분께서 많이 응원해달라"고 답했다.

손흥민은 "대표팀 훈련에서 포지션 주전 경쟁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훈련에서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 경기에 나갈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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