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지혜’가 담긴 팔만대장경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개최됐던 ‘2013 대장경세계문화축전’이 지난 10일 폐막식을 끝으로 45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경남도와 합천군, 해인사가 공동 주최한 올해 대장경축전은 당초 목표했던 관람객 160만명을 훨씬 초과한 2,05만5,629명의 구름인파가 몰려 성공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외국인 관람객도 당초 목표 5만명을 넘어 국제대회 이름값을 하면서 입장권 수입도 당초 목표 30억원을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올렸다.
도와 합천군은 이번 대장경축전을 통해 4,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3,000여명의 고용창출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했다.
또 직접적인 경제효과와 함께 경남도와 합천군의 브랜드 가치 상승, 해인사의 국제적 위상 제고 등 보이지 않는 비경제적효과도 큰 것으로 분석됐다.
조직위원회는 이번 축전에서 승려들의 기도장소로만 사용돼 온 마애물입상(보물 제222호)을 1,200년 만에 일반에 처음 공개하고, 전시, 학술, 공연, 체험 등 2011년 첫 축전과는 차별화된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인 것이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은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축전장에서 해인사 입구까지 도로 확장과 승용차 진입을 제한하는 셔틀버스 운영확대, 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위한 호텔 등 숙박ㆍ편의시설 확충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김이수 대장경세계문화축전 집행위원장은 “지역특산품과 음식점, 숙박업소 등 매출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1,500여건의 언론보도를 통해 대장경의 우수성뿐만 아니라 해인사와 소리길 등 지역 우수 관광자원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하창환 합천군수는 “이번 축전을 면밀히 분석해 더욱 새롭고 내실 있는 축전을 준비위해 다시 시작하겠다”며 “성공적인 축전을 위해 몸과 마음을 모아 준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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