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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내년 살림규모 6조9,94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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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내년 살림규모 6조9,940억원

입력
2013.11.11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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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의 내년 살림규모가 6조9,940억원으로 편성됐다.

경북도는 11일 민생안정과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올해 당초 예산 6조5,618억원보다 6.6%(4,322억원) 늘어난 내년 예산안을 편성, 경북도의회에 제출했다. 일반회계는 5조8,954억원이고, 특별회계는 1조986억원이다.

분야별로 보면 복지가 1조7,449억원으로 전체 예산의 29.6%를 차지하고, 농림해양수산 9,357억원(15.9%), 일반행정ㆍ교육 7,434억원(12.6%), 수송ㆍ교통ㆍ지역개발 6,424억원(10.9%), 환경보호 4,947억원(8.4%) 순이다.

도에 따르면 정부 복지정책에 따라 기초노령연금이 3,200억원에서 5,058억원으로, 영유아 무상보육료가 2,129억원에서 2,670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국가보조금 2,599억원과 지방소비세 등이 늘어나면서 예산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도는 내년 예산 총규모가 6.6% 증가했으나 사회복지비 매칭 부담과 시군 재정보전금 등 법정 의무 경비 부담이 늘면서 자체사업 가용재원이 3,392억원으로 올해 3,624억원보다 6.4%(232억원) 줄었다고 말했다. 도는 또 도청이전 수요 등으로 재정부족이 심화, 세출구조조정을 실시했다.

도지사와 실원국장 등 간부급 업무추진비, 여비, 민간단체 지원경비, 행사축제성 경비, 홍보성 경비 등을 10∼30% 감액하는 등 546억원을 절감했다.

세출구조조정을 통해 줄인 예산은 차세대 건설기계부품 특화단지조성에 143억원,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 50억원, 항공전자시험평가 기반 구축 48억원, 첨단메디컬 신소재 개발 36억원, 미래해양개발을 위한 수중건설로봇 개발 26억원 등 신성장동력 기반구축사업에 배분됐다.

또 FTA 시장 개방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어업분야 경쟁력 확보와 피해 최소화를 위해 농어촌진흥기금 100억원을 전액 반영했다. 농수산물 수출경쟁력 강화사업 36억원, 농산물학교급식 지원과 시스템 구축 80억원, 농작물 재해보험료 48억원 등을 확보했다.

여기다 신청사 건립비 1,336억원과 도청 신도시 진입도로 개설 568억원 등을 모두 확보했으며 인프라 확충이 시급한 동해안 및 북부지역 개발을 위해 국비 추가확보에 주력키로 했다.

김승수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내년 살림은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균형재정 기조를 맞추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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