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가로수 낙엽이 재활용된다.
10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지역 21만1,000여 가로수에서 연간 발생하는 낙엽쓰레기는 4,200여톤으로 이중 1,100여톤이 가축 사료와 퇴비로 재활용되지만 대부분 쓰레기로 매립되거나 소각처리된다. 인건비와 차량유지비를 제외하고도 낙엽 수거 및 처리비용이 연 6,000만원이나 드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따라 시는 2009년부터 매년 수거한 낙엽 1,100여톤을 농가에 무상으로 나눠주는 재활용사업을 벌이고 있다. 북구청은 지난해 1,050톤의 낙엽퇴비를 생산, 38개 농가에 무상 공급했다. 1,400만원의 쓰레기 처리비용과 1,000만원 정도의 수집운반비용을 아낀 것이다.
시는 올해도 내년 2월 말까지 달구벌대로 등 41개 대로와 주요 간선도로에서 진공청소차량 40대와 가로미화원 530여명을 집중 배치, 낙엽을 수거한 후 농가에 공급할 방침이다.
대구의 가로수 낙엽은 중금속에 오염되지 않아 농가에서 가축사료나 퇴비로 사용해도 이상이 없다. 낙엽을 신청하려면 구ㆍ군청 청소담당 부서로 문의하면 된다.
전준호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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