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mmatical error에는 여러 단계가 있다. 누가 봐도 심각한 오류가 있는가 하면 전통 용법과 현대 영어의 규칙이 다를 뿐 용인되는 것이 있다. 오류로 볼 수 있지만 되도록 고치면 좋은 수준도 있다. ‘Let’s eat grandma!’라는 문구를 써 놓고 다음 줄에 ‘Let’s eat, grandma!’의 올바른 문장을 쓴 뒤 바로 밑에는 ‘Punctuation saves lives’라고 써 놓은 T-shirt를 본적이 있다. Comma 하나에 따라 의미가 전혀 달라지는 이런 경우는 실수라 해도 결과는 무척 심각하다.
문법 오류 중에는 미국의 젊은 층이 구어체와 문장체의 혼용에서 야기되는 실수도 있는데 자기들끼리는 보통 이해해준다. 가령 관계사who와 whom, lay-lie, definite-definitive, practice-practise 등은 원어민 사회에서 ‘잘못이지만 이해한다’ 수준으로 덮어준다. ‘Can I use your phone?’ 대신 ‘May I~?’라고 하는 것, different from과 different than의 혼용은 용법의 차이이기 때문에 시비 거는 사람은 많지 않다. 게다가 economic과 economical, grammatical error와 grammar error의 오용은 원어민들도 이해해주고 넘어간다.
‘In business you are what you write’라는 말처럼 공식 업무에서는 정확한 표기법이 곧 인격이겠지만 ‘To better understand English’ 처럼 부정사 사이에 부사가 오는 심각한 오류도 요즘 기준으로는 인정하는 추세다. 문장 끝에 전치사를 두는 관례나 문장 첫 머리를 And나 But으로 시작하는 것, comma를 빼 먹거나 오용하는 것, 집단 명사의 단복수 문제 등 모두 심각한 것은 아니다.
실수라기보다는 주의를 게을리 해서 생기는 오류도 있는데 advice-advise, affect-effect, altar-alter, censor-censure-sensor, fewer-less, Principal대신 principle을 사용하는 것 등은 불성실하다는 지적을 받기 쉽다. 그리고 보다 심각한 것으로 원어민들에게만 적용되는 ‘말도 안 되는 오류’는 한국인이라면 실수를 하지 않는다. 원어민은 소리를 먼저 배우기 때문에 you’re라고 써야 할 자리에 your, it’s대신 its, should have done 대신 should of done식으로 표기하는 사례가 의외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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