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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벨기에 총리와 정상회담.. 3억 7000만 달러 규모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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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벨기에 총리와 정상회담.. 3억 7000만 달러 규모 투자 유치

입력
2013.11.0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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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럽 순방 마지막 국가인 벨기에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브뤼셀 에그몽궁에서 엘리오 디 루포 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이 강점을 가진 화학과 의약, 물류, ICT 분야 등을 중심으로 창조경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박 대통령과 디 루포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한국과 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의 활용도를 높여 지난해 연간 36억5,000만 달러 수준인 양국간 교역과 투자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창조경제 협력을 위해 양국간 과학기술협력 협정체결 및 과학기술 공동위원회 신설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개발분야 공동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해 콩고와 르완다, 베트남 등 제3국에서의 협력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두 정상은 이와 함께 인천 경제자유구역 내에 벨기에 겐트대학교 분교를 설립해 생명공학분야 교육 및 연구개발 협력을 확대한다는데 합의했다.

특히 박 대통령의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EU 역내 5개 일류 기업들이 총 3억7,000만 달러 규모로 한국에 투자키로 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벨기에 화학기업인 솔베이가 화학제품 제조공장을 새만금에 짓고 독일 화학업체 바스프는 전자화학 소재 연구개발 센터를 수원의 성균관대에 설치하기로 했다. 이탈리아 석유화학업체인 베르살리스는 전남 여수에 롯데케미칼과 함께 1억 달러 규모의 합성고무 제조ㆍ판매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한 투자유치식이 이날 브뤼셀에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로 열렸다.

정부는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비유럽권 국가로는 처음'유로스타2' 가입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유로스타는 2008년 시작한 EU의 중소기업 전용 국제 R&D 협력 프로그램으로, 2014년부터 지원규모를 대폭 확대해 2014년부터는 '유로스타2'로 재출범한다. 우리측은 2020년까지 연평균 50억원 규모로 총 35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정부관계자는 "'유로스타2' 가입을 계기로 우리 중소기업들과 EU의 강소기업 간 기술협력이 강화되고 중소기업들의 EU시장 진출 촉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앞서 박 대통령은 이날 브뤼셀의 숙소 호텔에서 유럽에서 활동 중인 한국·유럽의 과학자 및 벤처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창조경제 구현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헬가 노보트니 유럽연구이사회(ERC) 이사장, 2001년 노벨생리학상을 수상한 팀 헌트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 벨기에 창업컨설팅 전문기관인 아이마인즈(iMinds) 대표, 네덜란드 델프트공대 주철민 교수 등 15명의 과학자와 벤처기업인이 함께 했다.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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