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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손연재 기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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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손연재 기대하세요"

입력
2013.11.0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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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9·연세대)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첫 발을 뗐다.

손연재는 6일 인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인 러시아로 출국했다. 손연재는 출국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려고 코치 선생님과 상의를 하고 있다"며 "리듬체조는 네 종목(볼ㆍ후프ㆍ곤봉ㆍ리본)으로 구성돼 있으니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손연재는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의 노보고르스크에서 한달 반 동안 머물며 옐레나 리표르도바(러시아) 전담코치와 내년 시즌을 대비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구상할 예정이다. 평소 프로그램을 짤 때 본인의 의견을 피력한 손연재는 "기존의 장점은 더 발전시키고 약점을 보완해서 더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 동안 프로그램 음악으로 클래식을 자주 사용한 것에 대해서는 "클래식이 국내 팬들에게는 조금 낯설 수 있지만 리듬체조가 유럽에서 발달한 만큼 경기장에서는 오히려 익숙하다"면서 "클래식뿐만 아니라 여러 음악을 사용해 프로그램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설명했다.

손연재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 이후 2012년 런던올림픽 5위, 2013년 세계선수권 5위 등 무서운 성장세를 보였다. 이제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리듬체조에 사상 첫 금메달을 안길 일만 남았다. 손연재는 "올해 규정이 바뀌어 적응하기 어려웠는데 시즌을 마치고 나니 적응도 된 것 같다"며 "늘 그랬던 것처럼 후회 없이 준비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꼭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9월부터 국내에서 두 달간 머무른 손연재는 대학 새내기로서 캠퍼스를 누비고 지난달에는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냈다. 그는 "한국에 있는 동안 학교도 다니고 즐겁게 지내며 많은 힘을 얻었다. 훈련이 힘들고 외롭지만 그 기억으로 이겨내겠다"며 웃었다.

2013시즌을 부상 없이 마무리한 것에 만족한다는 손연재는 새로운 네 종목 프로그램을 확정한 후 12월말 일시 귀국할 예정이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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