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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5' 병원 타지 환자 비중 60%.0..환자 쏠림 갈수록 심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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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5' 병원 타지 환자 비중 60%.0..환자 쏠림 갈수록 심해져

입력
2013.11.05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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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5대 상급종합병원인 '빅5' 병원(서울대·세브란스·서울성모·서울아산·삼성서울)에서 진료를 받으러 오는 타 지역 환자 비중이 60%에 이르는 등 환자 쏠림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2년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 5개 병원의 타 지역 환자 진료 비중은 진료비 기준 61.2%로 전년 조사(55.1%)보다 더 높아졌다. 내원일수로도 52.2%로 전년(49.2%)과 비교해 증가했다. 입원 환자만 놓고 보면 타 지역 환자 비중은 더 높아져 진료비와 내원일수 기준 각각 63.9%, 61.6%였다.

환자 수로 봐도 빅5 병원의 타 지역에서 온 환자는 105만7,523명으로 관내 거주 환자(102만7,594명)보다 2.9% 더 많았다. 1년 전 조사에서는 이들 병원의 관내 환자(98만3,327명)가 타 지역 환자(95만5,994명)보다 많았었다.

환자 쏠림 현상은 대도시 전반에서 마찬가지였다. 서울 의료기관에 몰린 타 지역 환자 비중은 33.8%(진료비 기준)였고, 이어 세종(30.8%), 광주(29.3%), 대전(25.7%) 순으로 높았다. 타 지역 환자가 쓰고 간 진료비 금액으로도 서울(4조3,979억원), 경기(1조7,055억원), 부산(7,275억원), 대구(7,231억원) 순으로 대도시가 많았다.

전국적으로 총 진료비 53조4,458억원 가운데 환자가 타 지역 의료기관에서 쓴 진료비는 20%인 10조7,630억원이었다. 타 지역 의료기관 입원 진료비는 5조2,089억원으로 전체 입원 진료비(18조 7,526억원)의 28%로 비중이 더 높아졌다.

주원석 건강보험정책연구원 부장은 "서울 등 대도시 외 지역에서 중증질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의료 인프라가 마땅치 않아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지역마다 거점 병원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평균 진료비는 1년 전보다 4만원 늘어난 104만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진료비는 지역에 따라 최고 2.5배 차이가 났다. 전북 부안군(187만원), 전남 고흥군(186만원), 경남 의령군(183만원) 등 노인이 많은 농·어촌 지역 진료비 지출이 가장 많았고 수원시 영통구(73만원), 경남 창원시 성산구(82만원), 경기 화성시(83만원) 등 청년층이 많은 지역의 진료비는 전국 최하위였다.

주요 질환별로 인구 1,000명당 환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고혈압 강원(149.7명) ▦당뇨 전남(62.3명) ▦치주질환 대전(297.3명) ▦관절염 전남(188.6명) ▦정신·행동장애 전북(64.7명) ▦감염성질환 광주(249.1명) ▦간질환 전남(31.6명)이었다.

송옥진기자 cli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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