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가 세계 최초로 가금류의 멜라닌색소조절(TYRP1) 유전자의 DNA 표식인자(Marker)를 개발, 특허출원 및 국내외 전문학술지에 게재했다고 5일 발표했다.
닭과 계란난각(껍질)의 색상에 관련되는 유전적 특성을 분석, 가금류의 품종을 구별해 내는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현재는 육안으로 품종을 구별하는 불확실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TYRP1 유전자 DNA 표식인자 개발은 가금류 유전자원의 품종 구별로 미래 신품종 개발의 토대가 되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연구소는 2012년부터 대외비로 가금류에 대한 게놈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그 결과 닭의 혈액, 조직 및 깃털 등 일부를 채취한 후 DNA 분석기법으로 유전자별 조합을 통해 품종 및 계란난각(껍질)의 색상을 구별하는 DNA 표식인자를 밝혀내는데 성공했다.
아라카나, 경북종 재래닭, 레그혼, 오골계 4품종을 대상으로 품종과 계란색상에 영향을 미치는 9개 유전변이 조합을 만들어 분석한 결과 각각의 품종이 가지는 유전형질의 특성을 밝혀냈다.
경상북도 축산기술연구소 김병기 연구실장은 “현재 진행중인 가금류 전체 게놈분석(유전자지도)가 완성되면 조류 AI 질병에 강한 신품종 개발은 물론 유전자원의 보존 증식 등 활용성이 대단히 높다”고 밝혔다.
이용호기자 ly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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