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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타고 부산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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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타고 부산을 만나다’

입력
2013.11.05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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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를 타고 부산의 정겨움을 느껴보세요!”

부산시는 자유여행자들이 대중교통수단인 시내버스를 타고 주요 관광지를 방문할 수 있도록 관광스토리텔링 북 ‘시내버스를 타고 부산을 만나다’를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발간한 스토리텔링 북을 활용하면 부산시민의 발인 시내버스를 타고 손쉽게 부산의 일상을 만날 수 있다. 또한 구전으로만 전해져 내려온 독특하고 재미난 그 지역 이야기와 숨어있는 역사, 문화를 알 수 있어 여행자들에게 색다른 경험과 이야깃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책은 ▦미래의 길 ▦행복의 길 ▦젊음의 길 ▦문화의 길 ▦시간의 길 ▦삼백리 길 등 6개 부문의 색다른 테마와 세부 이야기로 구성돼 있다.

각 길별 주요 관광지를 재미있는 이야기와 찾아갈 수 있는 버스번호를 함께 기재해 자유여행의 좋은 길잡이가 될 전망이다.

먼저 ‘미래의 길’편에는 2,000년 전 가락국 허 황후의 신행길을 중심으로 새로운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부산을 소개한다. 용원ㆍ가덕도, 다대포ㆍ을숙도, 송도ㆍ감천, 대청ㆍ보수동 등 부산역에서 시작해 가덕도까지 여행지를 수록하고 있다.

‘행복의 길’편은 지난 시간의 흔적과 문화 그리고 백산에 숨겨진 무수한 사연들이 부산이 품고 있는 행복의 길임을 이야기한다. 초량ㆍ부산진, 백산ㆍ센텀ㆍ해운대, 송정ㆍ기장 등 부산역에서 기장까지의 주요 관광지를 소개한다.

‘젊음의 길’편에는 젊음은 사람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세상만물이 모두 생성, 성장, 소멸한다는 진실 속에서 부산이라는 도시의 젊음을 이야기한다. 부산역에서 시작해 오륙도까지 문화골목ㆍ경성대 앞, 광안리ㆍ민락동 등을 설명한다.

‘문화의 길’편은 지나온 시간의 조합이 만들어내는 부산의 무한한 문화이야기를 소개한다. 부산역에서 범어사에 이르는 서면ㆍ전포동, 동래ㆍ온천장, 부산대ㆍ범어사 등 주요 관광지가 수록돼 있다.

‘시간의 길’편에서는 도시의 추억을 기억하고 그 기억을 붙잡아두는 유일한 공간이 품은 다채로운 시간이야기가 소개된다. 부산역에서 영도까지 국립해양박물관, 태종대, 영도다리ㆍ광복동, 중앙동, 부민동 등 현재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관광코스의 숨겨진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삼백리 길’편에는 낙동강 삼백리 길에는 무수히 많은 나루터가 있었고, 물길을 따라 많은 사람들이 삶의 터전으로 살아온 주변 이야기를 소개한다. 화명동에서 부산역까지 감동진나루터ㆍ만덕사지, 사상ㆍ북구, 화명도 수목원 등 주요 관광지가 소개돼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발간한 관광스토리텔링 북은 개별 여행자들이 시내버스에 몸을 실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천천히 느껴볼 수 있도록 많은 사진과 함께 모두 컬러로 읽기 쉽게 꾸며 색다른 경험을 줄 것”이라며 “이 책을 내년부터는 일반서점에서도 판매해 잠재 관광객 유치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시내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역사문화자원 관련 스토리를 발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2010년부터 다양한 테마의 관광스토리텔링 북을 발간하고 있다. 2010년 ‘부산을 걷다 놀다 빠지다’를, 2011년에는 ‘바다 앞에선 우선멈춤이다’를, 지난해에는 ‘길 위에서 부산을 보다’를 발간해 다양한 관광지를 소개하고 있다.

박상준기자 s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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