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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바이오화학산업 시동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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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바이오화학산업 시동 걸었다

입력
2013.11.05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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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주목 받고 있는 바이오화학산업의 핵심 거점기관이 울산에 들어선다.

한국화학연구원(원장 김재현)과 울산시는 5일 오후 3시 중구 북정동 우정혁신도시에서 바이오화학의 연구개발과 실용화를 선도할 ‘바이오화학실용화센터’ 기공식을 가졌다.

이번 신축되는 바이오화학실용화센터는 울산우정혁신도시 내 부지 1만3,449㎡에 국비 등 총 367억원(국비 200억, 울산시 167억원)을 들여 5층(연건평 1만㎡) 규모로 2014년 11월 완공될 예정이다.

이 센터는 파일럿 규모의 바이오플라스틱 제조장치 등 바이오화학 실용화 기술 개발을 위한 기반장비를 갖추고, 바이오매스 전처리 및 당화에서부터 발효공정을 거쳐 바이오플라스틱 제조 및 가공에 이르는 연구개발과 이를 상용화하기 위한 산ㆍ학ㆍ연 핵심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기반기술 확보 방안 마련과 중소기업 협력방안 도출 등 연구기획사업도 함께 수행할 예정이다.

바이오화학산업은 석유처럼 고갈되는 자원이 아닌 지속생산이 가능한 바이오매스(식물자원)를 이용해 바이오플라스틱 등을 만드는 미래산업으로, 전 세계적으로 자원고갈과 지구온난화에 대응하기 위해 이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특히 이날 기공식에서는 바이오화학산업 육성 의지를 담은 ‘신성장동력 바이오화학 2020 비전’이 선포돼 산ㆍ학ㆍ연 및 정부, 지자체가 국가적 차원의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를 2020년까지 세계 5위의 바이오화학 강국으로 발전시킬 것을 다짐했다.

김재현 한국화학연구원장은 “아직 태동기에 있는 바이오화학기술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가 돼 화학산업의 새로운 블루오션을 개척해가는 산ㆍ학ㆍ연 협력거점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맹우 울산시장은 “화학산업의 메카인 울산의 산업역량을 최대한 활용,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바이오화학기업이 활발히 육성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오화학이란 바이오매스를 원료로 하거나 효소나 미생물을 활용하는 생물공학적 공정 혹은 화학공정에 의해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기술로 이를 활용해 바이오에탄올과 같은 바이오연료, 유기산, 폴리올 및 바이오플라스틱 등 바이오 유래 화학제품을 제조할 수 있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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