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최고경영자(CEO)들이가 8년 만에 증권사 애널리스트들과 대화의 자리를 마련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6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자와 애널리스트, IT업계 전문가 등 400여명을 초청해 제 2회 애널리스트 데이를 연다. 이날 행사에는 권오현 부품(DS)부문 부회장, 윤부근 소비자가전(CE) 사장, 신종균 IT모바일(IM) 사장, 전동수 메모리사업부 사장, 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 주요 CEO들이 총출동한다.
삼성전자는 2006~2008년 싱가포르ㆍ미국과 국내에서 임원들이 주관한 테크포럼을 수 차례 열긴 했지만, CEO들이 직접 나서서 설명하는 애널리스트 데이는 2005년 이후 8년 만이다. 이번 자리는 삼성전자의 향후 전망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마련된다.
업계에 따르면 투자업계는 최근 반도체와 스마트폰에 치우진 삼성전자의 향후 중장기 전략을 확인할 수 없다는 지적을 잇따라 내놓았다. 특히 6월 이후 삼성전자 주가는 외국계 증권사의 혹평 등으로 한 달 사이에 15.7% 급락하면서 130만원선이 무너졌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이번 행사를 개최하면서 어떤 중장기 전략을 내놓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05년 1회 행사 때 삼성전자는 2010년까지 매출 115조원, 2007년까지 특허부문 세계 3위 등극, 시장점유율 1위 제품 20개 확대 등을 목표로 내걸었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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