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일 치러지는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장에는 '갤럭시 기어' 등 스마트워치를 가져가지 말아야 한다. 또 전날 예비소집에 반드시 참여해 수험표를 확인해야 한다.
교육부는 수능 시험을 사흘 앞둔 4일 시험 응시 요령과 반입금지 물품 등 수험생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우선 수험생들은 시험 전날 예비소집 때 수험표를 받고 선택영역과 선택과목, 시험장 위치를 확인해둬야 한다. 시험 당일 시험장 입실 시간은 오전 8시 10분까지다.
시험장에 들고 들어갈 수 있는 전자기기는 시각과 교시별 잔여시간 표시 기능만 있는 일반 시계 뿐이다. 휴대전화, 스마트워치, 디지털카메라, MP3플레이어, 전자사전, 전자계산기, 라디오, 휴대용 미디어재생기 등 전자기기는 갖고 들어갈 수 없다. 부득이하게 전자기기를 가져갔다면 1교시 시작 전 감독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갖고 있다가 적발되면 해당 시험은 무효 처리된다.
교육부는 또 일부 지역의 고교에서 유행성 이하선염(볼거리) 환자가 집단 발생함에 따라 볼거리를 앓는 수험생은 격리해 시험 보도록 조치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서울, 부산, 전남 목포ㆍ보성 등 4개 학교에서 32명의 학생이 볼거리 증세를 보이고 있다.
경찰도 수능 특별 교통관리에 들어간다. 경찰청은 시험 당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경찰관 8,076명과 모범운전자 등 협력단체 회원 5,947명을 시험장 주변 주요 간선도로 등에 배치해 대중교통과 수험생 탑승 차량에 통행 우선권을 줄 방침이다. 시험장 앞 200m 지점에서는 차량의 진ㆍ출입이 통제된다. 또 지각한 수험생이나 수험표를 갖고 오지 않아 급히 이동해야 하는 경우 112로 신고하면 순찰차나 사이드카로 수험생을 긴급 이송해 준다.
올해 수능 당일 큰 추위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수능일 아침 최저기온이 서울 10도, 부산 14도, 대구 10도, 광주 11도, 대전 6도 등 평년보다 2~5도 높아 추위로 인한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날 새벽부터 오전 사이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에 비가 조금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김지은기자 luna@hk.co.kr
손현성기자 hs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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