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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강귀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남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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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강귀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남지원장

입력
2013.11.0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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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농산물 인증과 사후관리 및 수입농산물 안전성조사 등 중요성도 날로 커지고 있다. 농업현장에서 식탁에 이르기까지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농산물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강귀순(56) 경남지원장을 만나 주요 업무와 농산물 관리 등에 대해 들어봤다.

_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남지원의 업무는

"농림축산정책을 최일선 농업현장에서 집행하는 기관으로 부산ㆍ울산ㆍ경남지역을 관할하고 있으며, 4개 과, 15개 사무소에 306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주요 업무는 벼ㆍ보리 정부 수매 및 수입농산물 검사와 농식품 및 음식점 원산지표시 지도ㆍ단속, 친환경농산물 인증과 사후관리, 우수농산물ㆍ전통식품 등 국가인증제도 운용을 통한 안전하고 품질 좋은 농식품 생산 및 유통관리 등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_최근 친환경농산물 허위인증서 발급 사실이 드러나 시스템 개선 요구가 있는데

"친환경농산물인증은 제도 도입 시 품질관리원에서 독자적으로 수행하다 수요증가로 인력과 시설 등 요건을 갖춘 민간인증기관을 지정해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현재 부울경에는 1만4,000여 인증농가 중 7,000여 농가가 7개 민간인증기관에서 인증을 받았습니다. 경남지원에서는 민간인증기관의 인증규정 준수 여부에 대해 연 2회 이상 정기점검과 인증농가 현장점검을 통해 철저히 사후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특별조사도 연 1회에서 2회로 늘리고, 당초 2014년 계획한 인증업무 민간이양 시기도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올들어 기준을 위반한 농가를 적발, 110건을 인증취소 등 행정조치하고 일반농산물을 친환경농산물로 둔갑시킨 15농가 및 업체를 형사입건하는 등 소비자들이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사후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_친환경농산물은 어떻게 분류되나

"친환경농산물은 환경을 보전하고 소비자에게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농약과 화학비료 및 사료첨가제 등 합성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거나 최소량만 사용해 생산한 농축산물을 말합니다. 인증종류는 유기농산물은 3년간 농약과 비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고 유기자재만을 사용한 농산물을, 무농약농산물은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비료는 권장량의 3분의 1 이내 사용해 재배한 것입니다. 농약과 비료를 2분 1로 사용해 재배한 저농약농산물 인증은 2015년부터 폐지됩니다. 유기와 무항생제축산물은 항생ㆍ항균물질을 일체 사용하지 않고 사육한 가축으로 유기사료와 일반사료 사용 여부에 따라 유기와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으로 구분됩니다."

_친환경농산물 재배면적은

"부울경 지역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은 1만1,442㏊로 전체 경지면적의 6.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친환경농산물 인증은 2010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다 저농약농산물 신규 인증 중단에 따라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농산물 원산지표시제가 정착되지 않고 있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아직도 국내산과 가격차를 노리는 위반업체가 있습니다. 원산지표시율이 낮은 전통시장과 소규모 영세업체에 대해 2,500여명의 명예감시원과 지도 및 홍보와 단속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또 120여명의 특별사법경찰관으로 구성된 10개 기동단속반과 50개 상시단속반을 가동, 강력한 단속을 벌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소비자단체 명예감시원 등 민간 자율감시 기능을 활성화하고 검ㆍ경 합동단속을 통해 원산지표시제 정착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강귀순 지원장은 누구

경남 진주 출신으로 진주농림전문대 임학과를 졸업하고 1982년 국립농업자재검사소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농식품부 채소특작과, 기술협력과, 농산물품질관리원 하동사무소장, 국립종자원 종자유통과장을 거쳐 지난 1월 경남지원장으로 부임했다.

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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