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코리아가 포르투갈에 해외 첫 태양광 발전단지를 건설하며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한화큐셀코리아와 글로벌 태양광 전문회사 마티퍼솔라 컨소시엄은 지난 31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몬토 모르오노보에서 17.8㎿ 용량의 태양광 발전단지를 준공했다고 1일 밝혔다.
한화큐셀코리아는 지난해 한화그룹이 독일의 세계적 태양광 전문회사인 큐셀을 인수하면서 기존 한화솔라에너지와 합병해 새롭게 출범한 회사다. 이번 준공은 이 회사 설립 후 해외에서 거둔 첫 성과이다.
발전단지는 수도 리스본과 세투발 지역에 축구장 155개 크기인 총 111만㎡ 규모 부지에 들어선다. 6곳의 발전소에서 연간 37.4GWh의 전력을 생산하는데, 이는 주민 2만4,800여명이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이미 지난달부터 가동을 시작했으며, 온실가스 1만9,300톤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한화큐셀코리아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해외시장에 적극 문을 두드릴 계획이다. 내년부터 전세계 태양광 사업이 회복세가 전망되는 만큼 일본과 동남아 등 주변국을 중심으로 진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에선 광구 산수배수펌프장, 전남 폐도로, 대전 농수산물센터 등에 발전소를 건설하며 노하우가 많이 쌓았다"며 "현재 일본과는 여러 건의 건설 프로젝트 협상이 진행 중인 만큼 곧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ddacku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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