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재앙은 피할 수 없다
위화 지음. 전위적이고 실험적인 작품들을 선보였던 1980년대 후반의 중편소설 세 작품을 모았다. 문화대혁명 때 이념의 도구였던 문학에 반발해 새로운 길을 개척하려는 청년 위화의 문학적 투쟁의 산물을 볼 수 있다. 조성웅 옮김. 문학동네ㆍ224쪽ㆍ1만1,500원.
▲신에게 보내는 편지
에릭 엠마뉴엘 슈미트 지음. 불치병에 걸린 열 살 소년 오스카가 하느님에게 보낸 열세 통의 편지 형식으로 구성된 소설. 아이와 할머니의 따스하고 유머러스한 대화를 통해 아름답게 살아가는 방법을 들려준다. 김민정 옮김. 열림원ㆍ128쪽ㆍ1만2,000원.
▲종착역 살인사건
니시무라 교타로 지음. 종착역의 공간적 노스탤지어에 기차 시간표를 이용한 살인 등 추리소설의 다양하고 매력적인 트릭들을 교차시켰다. 1980년 발간 후 160만부가 팔린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수상작. 이연승 옮김. 레드박스ㆍ436쪽ㆍ1만3,000원.
▲그 여름의 거짓말 주디
블런델 지음. 2차 세계대전 직후의 뉴욕과 플로리다의 텅 빈 휴양지를 배경으로 너무 빨리 어른이 돼버린 소녀의 성장을 그렸다. 작가는 2008년 발표한 이 첫 번째 소설로 전미도서상을 받았다. 김안나 옮김. 문학동네ㆍ372쪽ㆍ1만3,500원.
어린이ㆍ청소년
▲도대체 넌 누구니?
발렌티나 피아첸차 글ㆍ그림. 왜 지구에 사는 400여종의 포유류 중 곰이나 호랑이 같은 유명동물들만 동화책의 주인공이 되는 걸까. 매혹적인 그림들로 표현된 질문 스무고개를 넘고 나면 나무타기를 잘하는 야행성 동물 천산갑을 만나게 된다. 이호백 옮김. 재미마주ㆍ38쪽ㆍ1만3,000원.
▲누나가 사랑했든 내가 사랑했든
송경아 지음. 한 남자를 사랑하게 된 두 남매의 명랑 성장기. 동성애라는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평범한 청소년의 시각에서 밝고 유쾌하게 그렸다. 창비ㆍ184쪽ㆍ9,500원.
▲엄마가 일곱째를 낳았어요
김여운 글ㆍ이수진 그림. 1970년대를 배경으로 일곱 번째 딸을 낳고 실망한 부모가 동생을 입양 보내지 못하도록 작전을 펼치는 여섯 언니들의 활약이 펼쳐진다. 정감 있고 소박한 표현과 산뜻한 동양화풍 그림이 잔잔한 웃음을 준다. 샘터ㆍ116쪽ㆍ1만원.
▲쉿! 너만 알고 있어
박현숙 글ㆍ권송이 그림. 입 가벼운 아이를 통해 소문이 어떻게 눈덩이처럼 불어나 퍼지는지를 보여준다. 아이들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배려하게 되는 과정을 유머러스하게 보여준다. 좋은책어린이ㆍ68쪽ㆍ8,500원.
교양ㆍ실용
▲풍년 식탐
황풍년 지음. 월간 편집장이자 발행인이 이 잡지에 3년째 연재하고 있는 전라도의 소박한 밥상 이야기를 모았다. 르네상스ㆍ356쪽ㆍ1만5,500원.
▲우리 아이 약, 제대로 알고 먹이나요?
모연화 지음. 감기약, 해열제, 항생제, 배탈약, 연고, 영양제, 건강기능식품 등 아이들에게 약을 먹일 때 꼭 알아야 할 정보들을 모았다. 쌤앤파커스ㆍ408쪽ㆍ1만6,000원.
▲완벽하지 않아서 더 완벽한 집
데보라 니들맨 지음, 버지니아 존슨 그림. 개성 있고 따뜻한 나만의 집을 꾸미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유명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의 데코 아이디어를 수채 그림과 함께 소개했다. 문신원 옮김. 지식너머ㆍ236쪽ㆍ1만7,000원.
▲대익 보이차
대익다도원 지음. 중국 윈난성을 대표하는 보이차의 역사, 가공방법, 품평과 감별, 마시는 방법과 보관법 등을 두루 설명한다. 김태연 옮김. 다빈치ㆍ256쪽ㆍ3만원.
▲자치가 진보다
민형배 지음. 전국 최초로 공공부문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등 혁신 정책을 실현해가고 있는 광주광역시 광산구청장의 약 4년에 걸친 자치 기록을 담았다. 메디치미디어ㆍ264쪽ㆍ1만4,000원.
▲한국 탈핵
김익중 지음. 한국은 탈핵을 해야 하고, 그것이 가능하다는 논리를 원자력안전위원이자 동국대 의대 교수인 저자가 조목조목 제시한다. 한티재ㆍ296쪽ㆍ1만5,000원.
인문ㆍ학술
▲민중사를 다시 말한다
역사문제연구소 민중사반 지음. 민중을 어떻게 인식할 것인가, 민중을 인식하려면 지식인은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할까 등 민중에 대한 성찰과 재인식을 담았다. 역사비평사ㆍ360쪽ㆍ2만원.
▲종교와 식민지 근대
윤해동, 이소마에 준이치 엮음. 서구의 종교 개념과 그것을 한반도로 들여온 일본인, 전파 대상이 된 한국인들이 어우러져 만들어진 식민지 조선의 종교와 유사종교를 해부한다. 책과함께ㆍ432쪽ㆍ2만5,000원.
▲가장 숭고한 히스테리 환자
슬라보예 지젝 지음. 라캉, 헤겔의 개념을 사용해 주체가 상징질서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을 이론적으로 설명한 지젝의 파리8대학 박사학위 논문. 주형일 옮김. 인간사랑ㆍ399쪽ㆍ2만원.
▲사상으로서의 조선문학
이혜진 지음. 식민지 조선의 전시체제기인 1937~1945년 친일에 경도된 조선문학인들의 스펙트럼을 펼쳐 보인다. 소명출판ㆍ344쪽ㆍ2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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