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의 기업어음(CP)을 불완전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동양증권이 올 상반기까지 4년 연속으로 민원이 가장 많은 증권사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1일 금융감독원의 금융사별 민원 발생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금융투자사 중에는 동양증권이 203건으로 최다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75건에 비해 170%나 급증했다.
동양증권은 올 상반기에 한국투자증권(62건), 삼성증권(52건), 키움증권(48건), 대우증권(44건), 하나대투증권(39건) 등 다른 민원 다발 증권사와 비교해서도 민원이 크게 많았다.
동양증권은 2010년 153건, 2011년 555건, 2012년 156건으로 3년째 증권사 민원 1위를 고수해왔다. 또한 지난해 민원발생평가는 5등급으로 최하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민원의 대부분은 불완전 판매와 관련된 것으로 동양 측에 시정 조치를 요구하면서 대응을 해왔다”고 밝혔다.
은행 중에서는 국민은행이 920건으로 민원이 가장 많았고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민원은 삼성생명(1,585건)과 삼성화재(1,859건)가 최다였다. 생보사 중에서는 교보생명(932건)이 1위를 기록했으며 카드사 민원은 신한카드(1,023건)가 가장 많았다.
유환구기자 red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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