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에서 세종시까지 100km를 지방하천 5개를 따라 연결한 ‘오천(五川)자전거길’이 10일 열린다.
충북도에 따르면 국ㆍ도비 80억원을 투입한 청주~괴산 구간 73km의 자전거 길이 완공돼 10일 개통식을 가질 계획이다. 이 길은 이미 조성한 세종시~청주 구간 27km와 연결돼 총 100km의 오천자전거길을 완성한다.
오천자전거길은 괴산~세종시 지역 5개 지방하천 제방을 잇는다고 해서 붙인 명칭이다. 괴산군을 흐르는 쌍천, 달천, 성황천과 괴산에서 증평군을 거쳐 청원군으로 흐르는 보강천, 청주시를 통과해 세종시로 흘러드는 미호천을 잇는다.
이 자전거길은 전국 일주 자전거길의 허리에 해당한다. 괴산쪽에서 수도권의 남한강자전거길과 영남권의 새재자전거길ㆍ낙동강자전거길과 통하고, 세종시쪽에서는 충청ㆍ호남권의 금강자전거길로 연결된다. 충북도 정시영 도로과장은 “해당 시ㆍ군에서 만들어놓았던 자전거 도로를 최대한 활용해 사업비를 최소화했다”며 “무엇보다 주변 경관이 아늑한데다 경사가 완만해 자전거 동호인은 물론 일반인들도 많이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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