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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소치로… 김연아 "몸 상태 70%" 이상화 "500m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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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소치로… 김연아 "몸 상태 70%" 이상화 "500m에 집중"

입력
2013.10.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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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 챔피언 하우스. 2014 소치동계올림픽 D-100을 맞아 국가대표 선수단 합동 기자회견이 열렸다.

김연아(23), 이상화(24ㆍ서울시청), 모태범(24), 이승훈(25ㆍ이상 대한항공) 등 남녀 10여명이 태극마크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나란히 무대에 앉았다.

으레 그렇듯 대표팀 기자회견장엔 각오와 긴장감이 넘쳐난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긴장감은 한 점 찾아 볼 수 없었다. '반드시', '꼭'이라는 필승의 수식어 대신 '메달권에만 들어도 좋겠다'라는 여유가 넘쳤다.

피겨 여왕 김연아에게 가장 많은 질문이 쏟아졌다. 오른 발등 부상으로 한 달여'개점휴업'상태인 김연아는 "통증이 많이 사라져 트리플 점프도 소화할 수 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연아는 "전체적으로 봤을 때 70%정도의 몸 상태"라며 "소치올림픽 전에 출전 가능한 대회를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12월 중에 B급 대회 하나를 골라 출전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연아는 이어 "소치올림픽은 내게 두 번째 올림픽이자 은퇴 무대가 될 것"이라며 "어느 때보다 즐겁게, 좋은 경험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스피드스케이팅 500m 세계신기록(36초80)을 보유하고 있는 이상화는 "밴쿠버 대회 때의 숨막힐듯한 부담감은 더 이상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상화는 "당시보다 확실히 레벨(수준)이 한 단계 오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상화는 올 들어 1,000m 기록을 2차례나 경신해 '2개의 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상화는 이에 대해 "500m에만 집중하겠다. 1,000m는 500m를 더 잘 타기 위해 포기하지 않을 뿐 (메달)욕심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다만 "1,000m에서는 상위권에 근접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초반 100m에서 메달 색깔이 좌우될 것 같다"라며 "4년전 금빛 레이스때에 비해 체중이 5㎏ 줄어 몸 상태가 훨씬 가벼워졌다"고 강조했다. 이상화는 "이번 올림픽에서 동메달만 따내도 만족할 것 같다"라며 몸을 낮춘 뒤 "경기가 끝나면 다른 경기장에서 응원도 하면서 분위기를 만끽해보고 싶다. 흑해 연안을 관광하며 올림픽을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장거리 간판 이승훈은 "개인 종목보다는 팀추월에서 메달 가능성이 더 크다"고 밝혔다. 이승훈은 "팀추월 초반레이스는 전혀 문제가 없다. 하지만 후반 체력저하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한국 남자 팀추월팀은 올해 3월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이승훈과 김철민, 주형준(이상 한국체대)이 3분44초59의 기록으로 네덜란드(3분42초03)에 이어 은메달을 따내, 아시아 최초로 남자 팀추월 메달권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뤘다.

여자 쇼트트랙 심석희(16ㆍ세화여고)는 "(선배들로부터)'올림픽에 첫 출전할 때 더 잘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들었다"라는 말로 각오를 대신했다. 심석희는 월드컵 8회 연속 금메달을 따내 밴쿠버 '노골드의 악몽'을 씻어줄 에이스로 주목 받고 있다.

남자 쇼트트랙 신다운(20ㆍ서울시청)은 "월드컵 2차 대회 부진이 오히려 약이 될 것이다. 안현수(러시아)에 대한 대비책도 충분히 세워놓았다"고 말했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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