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명예 대표축제’ 지정 등 성공한 축제로 평가 바든 안동국제탈춤축제를 격년으로 열자는 주장이 제기돼 귀추가 주목된다.
김대일(47·사진) 안동시의원은 최근 열린 안동시의회 임시회에서 시정질의를 통해 “축제가 주제의식이 희미해지면서 해가 갈수록 인기가 떨어지고, 많은 주민들의 축제 참여로 수확철 일손부족을 초래한다”며 “읍면동별 찬조금 등 ‘민폐’도 생기는 만큼 격년제로 열자”고 제안했다.
그는 또 “탈춤축제가 열리는 시기에는 각종 행사가 너무 많아 지역민들의 피로감이 누적되고, 시내 업소들은 매출감소로 어려움을 겪는다”며 “격년제로 하는 대신 축제가 없는 해에는 생활체육대회를 열면 되고, 해마다 열 경우 현재 10일인 행사일수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격년제를 통해 예산을 절감하고 행정력 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축제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권영세 안동시장은 “탈춤축제를 격년으로 개최하면 지금껏 쌓아온 명성을 잃어버릴까 염려된다”며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여 김 의원의 제안이 현실화할지 미지수다.
이임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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