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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ㆍ착한가격이 비결, 이디야커피 국내 커피전문점 최초 1,000호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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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ㆍ착한가격이 비결, 이디야커피 국내 커피전문점 최초 1,000호점 돌파

입력
2013.10.29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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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전문점 ‘이디야’가 특유의 저가 공세를 통해 업계에서 가장 먼저 1,000호점을 냈다.

이디야커피는 29일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에 ‘1000호 답십리 사거리점’을 개점했다. 스타벅스 커피빈 카페베네 엔제리너스 등 수많은 브랜드들이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커피전문점 시장에서 가장 먼저 네자릿수 점포시대를 연 것이다. 2001년 중앙대 1호점으로 시작한 지 12년 만이다.

이디야가 소리 없이 점포를 늘릴 수 있었던 건 역시 가격이었다. 이디야커피매장에서 팔고 있는 아메리카노(레귤러 기준)의 가격은 2,500원으로, 커피빈(4,300원) 스타벅스(3,900원) 할리스(3,900원) 엔제리너스(3,900원) 카페베네(3,800원) 등에 비해 60%수준으로 크게 저렴하다.

문창기(사진) 이디야커피 대표는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성공비결로 ▦합리적 가격 ▦높은 품질 ▦임대료 부담이 적은 소규모 점포전략을 꼽았다. 그는 다른 커피전문점에 비해 가격을 낮게 유지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15~20평형대의 중소규모 매장 전략으로 보증금과 임대료 부담을 낮췄다. 여기에 스타 연예인 마케팅을 하지 않아 커피가격을 합리적으로 설정하는 게 가능했다”고 말했다. 또 “100% 최고급 아라비카 원두를 사용하고 로스팅한지 30일 이내의 것만 판매해 고품질의 커피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맹점 관리도 차별성을 뒀다. 문 대표는 “생계형 점주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다른 커피전문점 대비 점포개설비용을 60%수준으로 낮추고 업계 최저인 월 정액 25만원의 로열티를 받아 가맹점주의 부담을 최소화했다”며 “그 결과 최근 8년 간 수익성 악화로 문을 닫는 점포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커피전문점 시장은 사실상 포화상태. 하지만 이 같은 소규모 매장 위주로 지방시장을 공략하면 추가성장은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게 이디야측 입장이다. 이디야는 매년 국내외 매장을 300개 이상씩 열어 2017년에는 2,000호점을 넘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채지선기자 letmekno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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