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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우에하라, PS 세이브 신기록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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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우에하라, PS 세이브 신기록 눈앞

입력
2013.10.2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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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레드삭스의 일본인 특급 마무리 우에하라 고지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신기록 달성을 눈 앞에 뒀다.

우에하라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5차전에서 1.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이틀 연속 세이브를 올렸다. 이로써 포스트시즌에서 7세이브째를 수확한 우에하라는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우에하라는 팀이 3-1로 앞선 8회말 2사 2루에서 선발 존 레스터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맷 애덤스(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주무기인 포크볼 3개로 3구 삼진을 잡아 냈다. 이어 9회말에도 삼자 범퇴로 깔끔하게 요리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디비전시리즈에서 2개, 챔피언십시리즈에서 3개, 월드시리즈에서 2개 등 총 7개의 세이브다. 우에하라는 챔피언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우에하라의 7세이브는 웨틀랜드(1996년 뉴욕 양키스), 트로이 퍼시벌(2002년 LA 에인절스), 브래드 릿지(2008년 필라델피아 필리스), 롭 넨(2002년 샌프산시스코 자이언츠)가 보유한 포스트시즌 최다 세이브 타이 기록이다.

우에하라의 철벽 마무리에 힘입은 보스턴은 3-1로 승리하며 통산 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전날에 이어 2연승으로 시리즈 전적을 3승2패로 만들었다. 보스턴은 홈에서 치를 남은 6, 7차전 가운데 1승만 보태면 2007년 이후 6년 만이자 통산 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다.

반면 뉴욕 양키스(27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1차례나 월드시리즈 정상을 밟은 세인트루이스는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이겨야 2011년 우승 이후 2년 만의 정상 탈환에 성공한다. 보스턴 선발 레스터는 7.2이닝 동안 4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며 1차전에 이어 월드시리즈 2승째를 챙겼다.

승부는 1-1로 맞선 7회초 보스턴 공격에서 갈렸다. 1사 후 잰더 보가츠가 중전안타, 스티븐 드루가 볼넷을 골라 1ㆍ2루의 찬스을 만든 뒤 데이비드 로스가 좌선상 2루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계속된 1사 2ㆍ3루에서 레스터가 투수 앞 땅볼로 잡혔지만 제이코비 엘스버리의 중전 안타로 추가 득점에 성공,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월드시리즈 6차전은 31일 오전 8시30분 보스턴의 홈 구장인 펜웨이파크에서 열린다. 2차전에 선발 등판한 존 래키(보스턴)와 마이클 와카(세인트루이스)가 6차전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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