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이 내년에 1만7,000명 가량을 새로 채용하기로 했다.
29일 기획재정부가 집계한 내년도 공공기관별 신규채용 계획을 보면, 전체 채용 규모는 올해보다 1,329명 늘어난 1만6,701명이다. 기관별로는 준정부기관이 4,618명, 공기업이 4,449명으로 올해보다 각각 891명(23.9%), 774명(21.1%) 늘어난다.
하지만 신규 채용 규모가 큰 기타 공공기관은 7,634명으로 336명(-4.2%) 줄어든다. 서울대병원은 지난해(1,454명)보다 333명을 덜 뽑을 계획이다. 경북대병원(277명→326명)을 제외한 부산대병원(746명→702명), 전남대병원(464명→380명)도 사정이 비슷하다.
한국전력공사(818명→734명)를 제외한 한국수력원자력(733명→824명) 등 에너지 공기업과 한전KPS(325명→555명) 등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은 채용 규모가 늘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452명→622명), 국민연금공단(182명→468명), 근로복지공단(253명→325명) 등 사회보험공단의 채용 규모도 대폭 늘어난다.
내년 고졸자 신규 채용규모는 1,933명이다. 지난해 공공기관 채용박람회 때 발표했던 2013년 고졸 채용계획(2,512명)보다 579명(-23.0%) 감소했다. 대신 136개 기관은 '시간 선택제 일자리'로 1,027명을 뽑기로 했다.
이동현기자 na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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