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주 만들어 보세요."
전남도농업박물관은 우리 민족 전통 장류(醬類) 문화의 기본 재료인 메주를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행사를 개최키로 하고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내달 9일 오후 10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참가자들이 박물관 내 야외 초가마당에 설치된 가마솥에 불을 지펴 메주콩을 삶고, 삶아진 콩을 절구에 넣어 찧은 뒤 메주를 직접 만들어 보는 것이다. 박물관 측은 장류 제조과정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전통된장 명인을 초청해 현장에서 교육과 시연도 할 계획이다. 참가자들이 만든 메주는 초가 온돌방에 볏짚을 깔고 그 위에 놓아 겉말림과 재우기가 끝나면 햇볕에 말려 보관해뒀다가 내년 봄 된장과 간장을 만드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박물관 측은 메주콩 삶기와 떡쌀을 찔 때 나오는 숯불을 이용해 참가자들이 직접 고구마를 구어 먹거나 인절미를 만들어 먹어 보는 체험 행사도 마련했다. 대신 고구마 구워먹기 에 사용할 고구마와 호일 등은 참가자들이 준비해와야 한다.
참가 대상은 가족단위 200명으로 선착순 접수한다. 참가비는 1인 당 5,000원이다. 신청은 전화(061_462_2796~9)나 이메일(mh3812@korea.kr) 등을 통해 신청자 성명, 참가자 수, 연락처 등을 알려주면 된다.
안경호기자 k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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