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물가대책위원회는 다음달 23일부터 도시철도와 시내버스 요금을 인상키로 결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내버스 요금은 성인 교통카드 이용 기준으로 1,080원에서 1,200원으로 11.1% 가량 인상된다. 청소년은 720원에서 800원(11.1%)으로, 어린이는 290원에서 350원(20.7%)으로 각각 오른다.
도시철도요금은 1,100원(1구간)에서 1,200원으로 9.1% 인상된다. 2구간은 1,300원에서 1,400원으로 7.7% 오른다.
부산지역 시내버스는 3년, 도시철도는 2년 만에 요금 인상이 이뤄지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시 지원만으로는 운송적자를 감당하기 어려워 시민부담을 최소화하는 범위에서 요금을 인상하게 됐다”며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요금 조정이 별도로 이뤄져 생기는 혼란을 막고 환승을 효율화하기 위해 이번부터 동시에 조정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올해 적자액은 시내버스의 경우 1,403억원, 도시철도는 1,792억원 가량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강성명기자 sm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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