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관동대 의대 부속병원 설립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거세다.
관동대 의대 학생·학부모 협의회는 31일 낮 12시 학내 의대 앞에서 부속병원 설립 이행 등을 촉구하는 집회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협의회는 “관동대 교육협력병원이 올해 초 광명 성애병원으로 변경됐으나, 진료과목수가 부족해 학생들은 서울 성애병원과 제일병원 등지로 흩어져 실습 및 수련과정을 밝고 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이어 “명지학원이 9월말까지 부속병원 문제를 해결키로 했으나 아직 별다른 답변이 없다”고 집회를 열기로 한 이유를 설명했다.
관동대는 1995학년도부터 의예과 신입생을 모집했다. 이후 20년 가까이 대학 부속병원을 설립하지 않아 정부로부터 정원감축 등 제재를 받았다.
협의회 측은 “전국 41개 의대 가운데 부속병원이 없는 대학은 관동대 등 2개뿐”이라며 “의대생들이 명지병원과 대책 없는 결별, 인천 프리즘병원의 공사중단, 일방적인 성애병원 위탁 협약 등 생각지도 않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어 조속한 문제해결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재단 측은 23일 학생들과 학부모 면담에서 의견을 수렴한 만큼, 조만간 결론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박은성기자 esp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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