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 분당선 연장선 수원 시내 구간이 다음달 개통된다. 이로써 경기 수원에서 서울 왕십리까지 전철로 1시간 27분이면 갈 수 있게 됐다.
27일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수원시에 따르면 분당선 연장선 미 개통구간인 수원 망포∼수원역(5.2㎞) 구간이 11월29일 개통식을 갖고 30일부터 운행에 들어간다. 개통 구간에는 매탄권선역, 수원시청역, 매교역, 수원역 등 4개의 역사가 새로 설치된다. 수원역에서는 경부선과 환승 된다.
철도공단은 하루 직통열차는 출퇴근 시간 대 8회, 일반열차는 352회 운행되며 수원에서 용인 죽전까지 직통열차는 21분, 일반열차는 31분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또 수원에서 서울 수서까지는 61분, 수원~영등포는 87분에 연결된다고 덧붙였다.
성남 오리역에서 수원역을 연결하는 분당선 연장선(총 19.5㎞)은 앞서 2011년 오리∼기흥(6.9㎞) 구간이 완공됐고 2012년 기흥∼망포(7.4㎞) 구간이 차례로 개통됐다. 이번 수원 구간 개통으로 분당선은 1조4,000억원을 들여 사업에 착수한지 10년 만에 완전 개통됐다.
한편 분당선이 2016년 완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인 수인선(수원역∼인천ㆍ총연장 52.8㎞)과 연결되면 서울강북·강남∼경기남부(성남 용인 수원 화성 안산 시흥)∼인천이 하나의 전철망으로 연결돼 수도권 남부지역 교통난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이범구기자 eb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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